[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일절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2.28. |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4000만명을 넘은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년 새 7% 이상 늘며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4268만3600명으로 전년(약 3687만 명) 대비 15.8% 증가했다.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가 4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이전 최대치였던 2019년 3188만명보다도 1000만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945만96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보다 7.3% 증가한 수치로, 한국은 2024년에 이어 다시 한번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최다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909만6300명), 대만(676만3400명), 미국(330만6800명), 홍콩(251만73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관광 소비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내 총소비액은 약 9조5000억엔으로, 2024년 8조1000억엔을 크게 상회했다. 일본 정부는 인구 감소 국면에서도 관광·숙박업을 핵심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이 사상 처음 4000만 명을 돌파한 데 대해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45% 감소해 중·일 관계 악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국과 대만,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일본 관광객 급증의 배경으로 엔화 약세를 꼽았다. 엔저로 인해 일본 내 숙박비와 쇼핑·교통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특히 한국을 포함한 인접 국가의 관광 수요를 크게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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