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OSEN 언론사 이미지

“여기까지 온 것도 잘했다!” 감동 받은 베트남 팬들, 김상식 감독 사과에 오히려 위로했다

OSEN
원문보기

“여기까지 온 것도 잘했다!” 감동 받은 베트남 팬들, 김상식 감독 사과에 오히려 위로했다

서울맑음 / -3.9 °

[OSEN=서정환 기자] 베트남 팬들이 김상식 감독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했다. 중국은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해 일본과 대결한다.

3,4위전으로 밀린 베트남은 일본에 0-1로 패한 한국과 24일 자정에 만나 동메달을 다툰다. 김상식 감독이 한국과 원치 않는 정면대결을 갖게 됐다. 사상 첫 결승전에 올라간 중국은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이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베트남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중국은 전반전 점유율 63%를 쥐고 슈팅수에서 4-3으로 우위를 보였다.


중국은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펑샤오와 샹위왕이 후반 2분과 7분에 연속 골을 터뜨렸다. 왕위둥이 추가 시간 8분에 쐐기골을 넣어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베트남은 응우옌 히에우 민이 전반 30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 큰 악재였다. 후반전 수비수 팜리득까지 퇴장을 당했다. 이후 세 번째 실점이 나왔다. 팜리득은 한국전도 뛸 수 없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오늘 경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은 감독으로서 나의 잘못이다. 중국은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충분했다. 아시아의 모든 팀들이 상당히 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수비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면서 상대를 인정했다.


베트남팬들은 김상식 감독을 비난하기보다 오히려 위로하고 감싸고 있다. 김 감독 덕분에 베트남이 가진 실력을 이미 120% 이상 발휘했다는 것이다. 4강전 한일전 패배 후 온갖 비난을 듣고 있는 한국 이민성 감독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베트남 팬들은 “김상식 감독과 선수들이 이렇게 감동적인 여정을 만들어줬다. 여기까지 온 것도 큰 성과다”, “승패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김상식 감독은 전혀 잘못이 없다. 오늘 진 것은 중국이 너무 잘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이 한 번 졌다고 대회내내 좋은 성과를 폄하해서는 안된다. 베트남은 이미 연장전을 두 번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났다”, “김상식 감독이 한국을 만나고 싶다는 꿈은 이뤄졌다”면서 위로와 농담을 건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