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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군사옵션에 미련…참모들 압박"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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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군사옵션에 미련…참모들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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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월 1일 유럽 8개국에 예고한 관세 부과 않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여전히 결정적인 군사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이 시위대 사형 집행을 중단했다며 군사 옵션에서 한발 물러섰단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WSJ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참모들에게 이란에 결정적 효과를 낼 수 있는 군사 옵션을 마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와 백악관 관계자들은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초강경 옵션에서 이란 혁명수비대를 타격하는 제한적 옵션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단 전언이다.

미국이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동시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작전을 결정할 경우 필요한 화력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 공군의 F-15E 전투기들은 18일 요르단 기지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고, 미 해군의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는 남중국해를 출발해 페르시아만을 향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지시하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확실치 않다고 했다. 다만 계속 군사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처형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란을 처벌하는 방안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WSJ은 지적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이란 시위 사태에 따른 사망자가 2000~3000명은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평가를 인용해 사망자가 1만8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결정할 경우 실질적 효과나 군사 작전 장기화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91년 이라크 작전에서 중책을 맡았던 데이비드 뎁툴라 예비역 공군 중장은 "인권 탄압에 맞서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게 있다"면서 "진정한 정권 교체를 원한다면 상당한 규모의 공중 및 지상 작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작전을 벌일 경우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폭격 당시 쓰였던 F-35 전투기와 B-2 폭격기 같은 스텔스기는 물론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이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F-35 전투기가 중동으로 향하는 모습은 아직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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