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순 없죠. 10명이면 10명 다 저를 좋아할 순 없어요. 계속 '왜?'라는 의문을 가지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수용하고 어느 정도는 좋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하면 좋게 매듭짓게 돼요. 그래도 (저를)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하하."
'아이코닉한 배우'로 꼽히는 배우 한소희가 영화 '프로젝트 Y'를 선보이며 마련한 인터뷰 자리에서 이같이 솔직하게 말했다. 회피하지 않고 직진하는 한소희의 모습은 '프로젝트 Y' 속 미선과 닮아있다.
'프로젝트 Y'는 벼랑 끝에 몰린 두 주인공이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소희가 연기한 미선은 꽃집을 인수하기 직전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인물. 유약해 보이지만 강단 있다.
사진=텐아시아DB |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순 없죠. 10명이면 10명 다 저를 좋아할 순 없어요. 계속 '왜?'라는 의문을 가지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수용하고 어느 정도는 좋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하면 좋게 매듭짓게 돼요. 그래도 (저를)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하하."
'아이코닉한 배우'로 꼽히는 배우 한소희가 영화 '프로젝트 Y'를 선보이며 마련한 인터뷰 자리에서 이같이 솔직하게 말했다. 회피하지 않고 직진하는 한소희의 모습은 '프로젝트 Y' 속 미선과 닮아있다.
'프로젝트 Y'는 벼랑 끝에 몰린 두 주인공이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소희가 연기한 미선은 꽃집을 인수하기 직전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인물. 유약해 보이지만 강단 있다.
'프로젝트 Y' 스틸. /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한소희는 이번 작품에서 또래 전종서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는 작품 선택 이유가 "배우 전종서와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이환 감독의 '박화영'도 인상깊게 봤다"며 "시나리오도 시나리오지만 같이 일할 사람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감독과의 미팅 자리에는 전종서와 함께 나가기도 했다고. 한소희는 전종서에게 직접 DM을 보내 '친구가 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제가 아무한테나 DM을 보내는 사람은 아닌데 보냈어요.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었던 마음이었어요. 하하. 종서는 저와 다른 것 같기도 했지만 저와 닮은 것 같기도 하다고 느꼈어요. 뜬금없이 메시지를 보냈는데 종서가 흔쾌히 답해줘서, 그날인지 그 다음날인지 바로 봤죠."
둘의 현실 친분은 영화 속 절친 케미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실제로 만나 본 두 사람은 서로 달랐을까 닮았을까.
"저희는 인류애가 강한 사람 같아요. 처음에도 대화가 잘 통했죠.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사랑을 베이스로 두고 할 수 있을지, 연기를 잘한다는 기준은 무엇일지 등 흔히 배우들끼리 모이면 하는 얘기도 나눴어요. 또 저는 연기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연기를 배운) 종서가 저한테는 선배님이기도 했어요."
배우 한소희 / 사진제공=9아토엔터테인먼트 |
작품 선정 기준에 대해 한소희는 "삶이 힘들거나, 부모님 한 분이 안 계시거나, 죽거나 이런 캐릭터들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제 성향상 보통의 삶을 사는 캐릭터보다 안 좋은 상황을 극복해가는 캐릭터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평탄한 캐릭터보다 성장형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에 한소희는 "이제는 아니다. 부잣집 딸로 편하게 연기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슬픔과 고난이 있을 때 감정을 더 현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강점, 무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캐릭터들을 더 선호해왔어요."
한소희는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실제 삶에서도 '고난 극복형·성장형'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해요. 30대가 됐는데, '작년보단 잘 살아야지' 하면서 그렇다면 '잘 사는 기준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제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더라고요. 그것도 하나의 배움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업으로 삼은 배우라는 직업을 잘 소화해내는 것도 배움이죠. 그런 의미에서 가장 포커스로 잡고 있는 게 성장이에요."
배우 한소희 / 사진제공=9아토엔터테인먼트 |
한소희는 솔직한 면모 때문에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2024년 3월 류준열과의 열애설부터 교제, 결별 인정을 하는 과정에서 SNS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일었던 것. SNS 논란이 억울할 수도 있겠다는 말에 한소희는 "부담감이나 억울함 같은 감정은 줄어들고 있다. 한 해 한 해 갈수록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연기를 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패션, 헤어스타일 등이 감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소희는 SNS에 올리는 사진도 화제를 모은다. 한소희는 "원래 그렇게 옷을 입었던 사람이다. 나만의 스타일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어디 간다고 막 골라서 입는 스타일은 아니다"며 '추구미'를 밝혔다.
팔에 했던 타투는 현재 지운 상태. 그는 "(일하다 보면) 드레스를 입어야 하지 않나. 다양한 캐릭터도 만나게 된다. 팔에 타투가 있다 보면 입어야 할 옷이나 맡을 수 있는 캐릭터에 제약이 생긴다. 그러면 나한테 손해다. 그래서 지웠다"고 말했다. 또한 "나중에 또 다시 할 수 있지 않나. 지금은 지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굉장히 아프게 지웠다"며 웃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새로운 취미는 없냐는 물음에 한소희는 "안 그래도 새로운 취미를 뭘로 할지 찾고 있다"고 답했다. "'마이 네임' 이후로는 운동이었어요. 운동할 때 스트레스가 풀려서, 액션스쿨을 밥 먹듯이 갔죠. 최근에는 운동 말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찾고 있어요. 요즘에는 다이어리를 써요. 다이어리 쓰는 게 자기 감정을 다스리는 데 많이 도움된다고 하더라고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