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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야수 WS 우승 1호' 김혜성 출국 "타격 많이 준비했다...전체적으로 다 부족하지 않았나" [인천공항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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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야수 WS 우승 1호' 김혜성 출국 "타격 많이 준비했다...전체적으로 다 부족하지 않았나" [인천공항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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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2026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김혜성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하던 대로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올해는 기회가 있어서 1월 초부터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동 시간이 많아진 것에 대한 걱정은 없고 미리 몸을 만든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해 1월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다. 계약 규모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원)였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5월 초 빅리그에 올라왔다. 5월 한 달간 45타수 19안타 타율 0.422, 2홈런, 7타점, 4도루로 활약하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6월에는 36타수 12안타 타율 0.333, 5타점, 3도루를 올렸다.





시련도 있었다. 김혜성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7월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인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8월 말부터 실전을 소화한 김혜성은 9월 2일 빅리그에 돌아왔다. 9월 한 달간 23타수 3안타 타율 0.130, 1홈런, 2타점에 그쳤다. 김혜성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1경기 161타수 45안타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 이어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국인 선수가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한 건 김병현(2001년), 박찬호(2009년), 류현진(2018년), 최지만(2020년)에 이어 김혜성이 역대 5번째였다.

김혜성은 월드시리즈 1~6차전에서 출전하지 못했으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7차전 연장 11회말 미겔 로하스를 대신해 2루수로 투입됐고,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획득했다.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기 때문에 첫해와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내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느꼈다. 전체적으로 다 부족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고, 타격 면에서 많이 준비했던 것 같다"며 "두 번째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앞둔 김혜성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사이판 1차 캠프에 참가했다. 지난 9일부터 일주일 넘게 사이판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20일 귀국했다.

김혜성은 "(후배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걸 다 물어본 것 같다. 야구나 생활에 관해 많이 질문해서 열심히 답해줬다. 전용기가 어땠냐고 많이 물어보더라"며 미소 지은 뒤 "WBC가 시즌 전에 열리는 만큼 대회에서 100%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부상을 당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WBC 출전이 불발된 만큼 김혜성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김혜성은 "야구도 마찬가지로 운동선수로서 부상이 가장 아쉽고 안타까운데,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돼 마음이 좋지 않다. 나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다른 선수들은 부상 없이 준비를 잘해서 건강하게 대회를 치렀으면 좋겠다"며 "나이로 보면 정후와 내가 딱 중간이기 때문에 행동으로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21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혜성은 2월 소속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다가 WBC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