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이후 3년 만…류지현호 천군만마
미국서 시범경기 소화하다 일본으로 합류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정후는 지난해에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5의 성적을 냈다. 2026.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인천공항=뉴스1) 서장원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천군만마가 가세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이정후는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WBC에 참가하는 쪽으로 결정이 났다"고 출전을 공식화했다.
이정후의 합류 여부는 대표팀 초미의 관심사였다. KBO리그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고, 빅리그 경험까지 갖춘 그가 합류하면 공·수·주에서 대표팀 전력이 한층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간 대표팀 합류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소속팀과 이야기해 봐야 한다"고 말을 아낀 이정후는 마침내 WBC 출전을 확정하며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에게 희소식을 안겼다.
이정후는 "구단이 방한했을 때도 WBC 출전에 관해 이야기하긴 했는데, 확실한 상태에서 말씀드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당시에는) 구단 행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답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2023년 WBC 이후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정후는 "오랜만에 국가대표 유니폼 입고 경기를 하게 돼 영광스럽다. 대표팀은 저의 자랑이다. 겨울에 준비 잘해서 일본에서 선수들과 건강하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함께 뛰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부상으로 낙마한 것은 이정후에게도 아쉬운 부분이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손가락을 다친 김하성은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까지 4~5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정후는 지난해에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5의 성적을 냈다. 2026.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이정후는 "저도 소식을 나중에 들어서 깜짝 놀랐다. 형도 준비를 잘했는데 안타깝게 부상을 당해서 저도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형이 빠진 자리에 다른 선수가 들어가게 될 텐데, 그 선수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후는 미국에서 샌프란시스코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까지 소화하다가 일본으로 건너와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규정상 WBC 공식 일정 시작 전에는 일찍 합류해도 훈련도 못 한다고 하더라. 그럴 바에는 그냥 시범경기를 뛰다가 가는 게 저한테도, 팀에도 좋을 거라고 본다. 많으면 5경기 정도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이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 이정후도 어느새 중견급 선수가 됐다. 중간 위치에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따른다.
이정후는 "작년에 (류지현) 감독님과 (조계현) 기술위원장님과 만났을 때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면서 "저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고 경험도 있기 때문에 (선배님들과 후배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WBC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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