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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WBC 참가 오피셜 발표…"대표팀 유니폼 입는 건 언제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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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WBC 참가 오피셜 발표…"대표팀 유니폼 입는 건 언제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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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 사진=권광일 기자

이정후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격한다.

이정후는 21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81승 81패)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이정후는 9월 말 한국으로 돌아와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이달 초에는 한국을 찾은 토니 비텔로 감독,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윌리 아다메스 등 샌프란시스코 주요 구성원들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진행하는 시간도 가졌다.

국내에서 비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개인 훈련을 진행한 뒤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이정후를 향한 최대 관심사는 WBC 참가 여부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6 WBC에 참가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9일 열린 사이판 1차 캠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뒤 내달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2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WBC는 이른바 '야구 월드컵'으로 통한다. 올림픽과 달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대회로, 전 세계 메이저리거가 총출동한다. 


한국 역시 메이저리거 4인방을 포함한 최정예 멤버 구성을 꾀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으로 WBC 불참을 확정했다. 김하성은 국내에 머물던 중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며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됐고, 송성문은 타격 훈련 과정에서 내복사근을 부상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이정후와 김혜성의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 20일 선발대로 귀국했다. 이정후의 경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방한 일정으로 인해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그간 WBC 출전 여부에 대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며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이날 WBC 참가 확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저는 WBC에 나가게 됐다. 방한 일정 때 얘기를 나누긴 했는데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게 돼서 영광스럽다. 국가대표로 나가는 건 항상 영광이고 저에겐 자랑이다. 겨울에 준비 잘 해서 일본에서 선수들과 건강하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하성과 송성문의 부상에 대해서는 "나중에 듣고 깜짝 놀랐다. 준비를 잘 했는데 다치게 돼서 마음이 안 좋다. 형이 빠진 만큼 그 자리에 다른 선수가 채워지게 될 텐데 그 선수에겐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준비를 잘 했을 거라 믿는다.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 중간 나이에 속한 그는 "(리더 역할을) 감독님과 기술위원장님도 시즌 때 오셔서 많이 말씀하셨다"며 "선배들도 계시지만 저도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팀에 가게 되면 가교 역할을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WBC 때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정후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시범 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그게 저한테도 팀한테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소속팀 정식 일정 전에는 합류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들었다"며 "어차피 그때 메이저리그는 시범경기 기간이고 많으면 5경기를 뛰고 대표팀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범 경기를 뛰고 정식 일정에 맞춰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