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부사장(VP) 질의응답
[파이낸셜뉴스]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계속된다. 21일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은 넷플릭스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행사를 열고 K콘텐츠에 대한 투자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부사장(VP)은 “10년 전만 해도 한국어 콘텐츠는 한국 내 소비가 중심이었고, 해외에서도 아시아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한국 콘텐츠는 영어 콘텐츠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소개되는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배경으로 ‘동시 공개’와 ‘언어 장벽 해소’를 꼽으며 “이제는 한국에서 콘텐츠가 공개되면 전 세계 시청자들이 동시에 시청하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13개 이상의 더빙 언어와 약 30개 자막 언어를 준비해 글로벌 론칭을 진행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의 한류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에는 이제 막 한국 콘텐츠를 접하는 시청자들이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
[파이낸셜뉴스]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계속된다. 21일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은 넷플릭스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행사를 열고 K콘텐츠에 대한 투자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한류는 이제 시작 단계"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부사장(VP)은 “10년 전만 해도 한국어 콘텐츠는 한국 내 소비가 중심이었고, 해외에서도 아시아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한국 콘텐츠는 영어 콘텐츠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소개되는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배경으로 ‘동시 공개’와 ‘언어 장벽 해소’를 꼽으며 “이제는 한국에서 콘텐츠가 공개되면 전 세계 시청자들이 동시에 시청하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13개 이상의 더빙 언어와 약 30개 자막 언어를 준비해 글로벌 론칭을 진행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의 한류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에는 이제 막 한국 콘텐츠를 접하는 시청자들이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글로벌 OTT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강 부사장은 “각 나라에는 자국 방송사뿐 아니라 자국 OTT 서비스들이 존재하는데, 이들 역시 한국 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한국에서 더 다양하고 폭넓은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열릴 것이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최근 공개된 영화 ‘대홍수’는 국내 시청자의 호불호 반응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비영어권 영화 순위에서 몇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부문을 담당하는 김태원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과거에는 한국 영화가 이처럼 다양한 국가와 언어권에서 소비될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다”며 “글로벌 배급망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에게 도달한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했다.
K콘텐츠, 투자 축소설? "기존 수준 유지"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투자 축소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지난 2023년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향후 4년 간 시리즈, 영화, 예능 등 작품의 제작을 포함해 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3조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그 시한이 끝나가고 있는데, 넷플릭스가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촉각을 세워왔다.
강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단 한 순간도 투자를 멈춘 적이 없다”며 “2023년에 약속한 투자 역시 충실히 이행 중이며, 향후 계획에도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뿐 아니라 내년, 그 이후의 슬레이트(작품 라인업)까지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제작은 장기간이 필요한 만큼 먼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너브러더스 인수설과 관련한 한국 투자 축소 우려에 대해서도 “한국 콘텐츠 투자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합병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계속될 것이며, 넷플릭스 역시 변함없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강 부사장은 “구체적인 투자 금액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작품별로 규모가 비슷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고, 제작 과정에서 일정이 조정돼 일부 프로젝트가 뒤로 미뤄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투자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며 지금까지 이어온 수준의 투자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지식재산권(IP)과 수익 배분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계약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강 부사장은 “오리지널 작품의 경우 넷플릭스가 제작비와 리스크를 전적으로 부담하는 구조지만, 그 안에서도 IP 활용과 보상 방식에 대해 제작사와 유연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을 직접 언급하며 “제작진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상호 만족할 만한 보상이 이뤄졌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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