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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파이널] SK렌터카, 오더 변경 통했다! 응오 3세트 투입 승부수, 0:2 → 4:2 역전승... 벼랑 끝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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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파이널] SK렌터카, 오더 변경 통했다! 응오 3세트 투입 승부수, 0:2 → 4:2 역전승... 벼랑 끝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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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기자]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디펜딩 챔피언의 선택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의 전진 배치였다. 그리고 그 선택은 패배 직전의 팀을 구해낸 '신의 한 수'가 되었다.

SK렌터카가 세트스코어 0:2의 열세를 뒤집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 갔다. 승리의 원동력은 팀 내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승부처에 투입한 전술 변화였다.

21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파이널 5차전에서 SK렌터카는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했다.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3세트부터 내리 4개 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한 SK렌터카는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잡았다.

" 팀내 가장 좋은 컨디션 '응오' 에이스전 맞불"... 3세트 투입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파이널 5차전에서 SK렌터카는 팀내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응오딘 나이(베트남)를 3세트에 전격 투입해 승리했다/@PBA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파이널 5차전에서 SK렌터카는 팀내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응오딘 나이(베트남)를 3세트에 전격 투입해 승리했다/@PBA


이날 SK렌터카 반격의 핵심은 응오딘나이의 전진 배치였다. 그의 3세트 출전은 철저히 데이터와 현재 컨디션에 기반한 승부수였다.


응오딘나이는 이번 파이널 1~4차전 내내 1세트(남자복식)에 출전해 4전 전승(승률 100%)을 거두며 팀 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SK렌터카 벤치는 7세트 대기 명단에 있어 단식 출전 기회조차 잡기 힘든 그를 마냥 아껴둘 수 없었다.

결국 SK렌터카는 '가장 폼이 좋은' 응오딘나이를 승부처인 3세트 에이스전으로 전진 배치했다. 상대의 핵심이자 이번 시리즈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Q.응우옌을 잡기 위해, 팀 내 가장 날카로운 창을 꺼내 든 것이다.

작전은 적중했다. 팀이 0:2로 몰린 절체절명의 순간, 3세트에 등판한 응오딘나이는 Q.응우옌을 15:5(8이닝)로 완파했다. 에이스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응오딘나이는 꺼져가던 팀의 불씨를 되살렸다.


# 강동궁·조건휘 위치 바꾼 '전술 변화'... 하나카드 허 찔렀다

SK렌터카 주장 강동궁. 5차전 전술변화를 선택해 팀승리를 이끌었다/@PBA

SK렌터카 주장 강동궁. 5차전 전술변화를 선택해 팀승리를 이끌었다/@PBA


응오딘나이가 혈을 뚫자, 연쇄 반응이 일어났다. SK렌터카는 팀의 주장 강동궁을 5세트 단식이 아닌 4세트 혼합복식에 조예은과 함께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 역시 통했다. 강동궁-조예은 조는 하나카드의 김병호-김진아를 9:5(8이닝)로 꺾으며 세트 균형(2:2)을 맞췄다.

이어 5세트에는 '히든카드' 조건휘가 등장했다. 강동궁 대신 단식 중책을 맡은 조건휘는 하나카드의 초클루와 난타전을 벌였다. 초클루가 하이런 7점을 앞세워 3이닝 만에 9점을 쳤지만, 조건휘는 더 강했다. 조건휘는 단 3이닝 만에 11점을 몰아치며 11:9, AVG 3.667의 초고감도 샷으로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침표는 강지은이 찍었다. 6세트 여자단식에 나선 강지은은 이번 파이널 '6세트 불패'를 자랑하던 하나카드 김가영을 만났다. 모두가 김가영의 우세를 점쳤으나, 흐름을 탄 강지은은 침착했다. 강지은은 김가영을 9:5(12이닝)로 제압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초반 우세' 지키지 못한 하나카드, 아쉬운 역전패

반면 하나카드는 다 잡았던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출발은 완벽했다. 1세트에서 그동안 4전 전패를 당했던 초클루-Q.응우옌 조가 레펀스-응오딘나이 조를 11:9(7이닝)로 꺾으며 징크스를 탈출했다. 이어 2세트에서도 김가영-사카이 아야코가 9:6으로 승리하며 우승까지 단 2세트만을 남겨뒀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시작된 SK렌터카의 오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내리 4세트를 헌납, 아쉬움을 삼켰다.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SK렌터카와 여전히 우승에 유리한 고지(3승 2패)를 점하고 있는 하나카드. 양 팀의 운명이 걸린 6차전 승부는 잠시 후 밤 9:30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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