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상하이에 던스트, 헤지스 매장 오픈...패션으로 中 공략
아떼, 日 뷰티 디바이스 시장 출사표
아떼, 日 뷰티 디바이스 시장 출사표
기사 내용과 관련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
LF가 패션과 뷰티 사업의 글로벌 타깃을 이원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한다. 내수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 브랜드의 경쟁력과 현지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공략으로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패션과 뷰티 부문의 글로벌 거점 기지로 중국과 일본을 각각 낙점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전개에 나서고 있다.
패션 사업은 최근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무르익으면서 '헤지스'를 앞세운 프리미엄화에 집중한다. 이미 2007년부터 현지 파트너사 빠우시냐오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구축해 온 LF는 이달 말 상하이 핵심 상권에 '헤지스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현지에 고급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주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 세대)를 겨냥한 '던스트'도 가파른 성장세로 힘을 보탠다. 던스트는 온라인 기반임에도 최근 상하이 팝업스토어 흥행에 힘입어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60% 급증했다. LF는 현지 인지도가 탄탄한 헤지스와 트렌드를 주도하는 던스트를 투톱으로 현지 고객층 전체를 아우른다는 구상이다.
뷰티 사업은 일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브랜드 정체성을 기존의 '순한 비건'에서 '고기능성 비건 사이언스'로 재정립했다. 효능이 입증된 핵심 유효 성분들을 식물성 기반으로 재설계해 비건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의약품 수준의 고효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F 관계자는 "일본은 패션 진입 장벽이 높은 대신 K-뷰티 수용도가 높고, 중국은 최근 상하이가 글로벌 트렌드 중심지로 떠오르며 패션 구매력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진출의 승부수로 '뷰티 디바이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이미 다수의 브랜드가 진입해 포화 상태인 격전지인 반면, 일본은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여전히 큰 곳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아떼는 2024년 9월 세키도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일본에 진출했으며, 이달 말부터는 돈키호테, 빅카메라 등 현지 주요 유통 채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중심은 브랜드 최초의 뷰티 디바이스 '프로그래밍 부스터 샷'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 제품은 EMS(중주파)와 미세전류, 온열 케어 등 복합 기능을 탑재했으며 괄사 형태의 광폭 헤드를 적용해 얼굴뿐 아니라 바디 케어가 가능하다. LF는 기능적 범용성을 갖춘 디바이스를 앞세워 현지 홈케어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각 시장 특성에 맞춘 투트랙 전략이 LF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박승호 기자 shpar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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