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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야 할 적폐조직" 한의사들 저격하자, 의협 "고소할 것" 맞짱

머니투데이 정심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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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야 할 적폐조직" 한의사들 저격하자, 의협 "고소할 것"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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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관련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기자회견에서 이재만 한특위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상호 한특위 위원장. 2025.05.08.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관련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기자회견에서 이재만 한특위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상호 한특위 위원장. 2025.05.08.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가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를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한의협이 의협 한특위를 향해 '사라져야 할 하부 적폐조직'이라고 표현한 데 대한 반응이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 8일 '한·양방 난임치료 관련, 보건복지부 장관-한의협회장-의협회장 3자 공개 검증 토론회 개최하자'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며, "의협 한방특별대책위원회 같은 사라져야 할 하부 적폐조직을 내세우지 말고 양의사의 대표단체인 대한의사협회장이 정식으로 국민 앞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의협 한특위를 저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의협 한특위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한의협이 한특위에 믿기 힘든 수준의 저급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표현은 단순한 의견 표명이나 정책적 비판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것으로, 특정 단체를 마치 청산해야 할 범죄 집단, 반사회적 집단인 것처럼 낙인찍는 심각한 모욕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의협이 의사를 향해 '양방, 양의사'로 표현한 데 대해서도 의협 한특위는 "보건의료법령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멸칭적 용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의사 직역을 폄하하고 현대의학의 전문성을 의도적으로 훼손하려는 악의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협의 공식 산하기구인 한특위를 '적폐'로 매도하는 건 정당한 비판이 아닌 명백한 허위 비방이자 인신공격이며, 한특위 위원 개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현저히 저하하고 심각한 수치심과 모욕감을 초래한 행위"라고 했다.

한특위는 "한의협이 언급한 문제의 표현은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됐고, 수많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광범위하게 전파됐다"면서 "의협 한특위라는 집단뿐 아니라, 위원회에 속한 위원 개개인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모욕이 가해졌다고 판단해 법과 원칙에 따라 합당한 책임을 묻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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