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승한 기자]
지난 연말 영국 BBC가 한국의 '영포티'(young forty)를 집중 조명했다. 영포티를 "스트리트 패션을 차려입고 아이폰을 손에 쥔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묘사하며, 유행에 민감하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4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 말이라고 보도했다.
우리민족은 원래 멋을 알고 흥이 많은 사람들이다. 한국인은 멋쟁이가 많다. 외국인들이 동양인 중에서 한국인을 구별할 수 있는 차이점으로 세련된 옷차림과 하얀 피부를 꼽았을 정도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하다. 세계적인 패션과 뷰티트랜드에 특히 관심이 많다.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최근엔 K-컬쳐가 붐을 이루면서 우리나라의 트랜드가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전파되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세대간 갈등도 심각하다. BBC는 국내 Z세대 인터뷰를 인용해 영포티를 "젊은 세대의 문화를 어설프게 따라 하는 사람" "나이 들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한국 Z세대 사이에선 이 '영포티'가 점차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영국 BBC가 한국의 '영포티'(young forty)를 집중 조명했다. 영포티를 "스트리트 패션을 차려입고 아이폰을 손에 쥔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묘사하며, 유행에 민감하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4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 말이라고 보도했다.
우리민족은 원래 멋을 알고 흥이 많은 사람들이다. 한국인은 멋쟁이가 많다. 외국인들이 동양인 중에서 한국인을 구별할 수 있는 차이점으로 세련된 옷차림과 하얀 피부를 꼽았을 정도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하다. 세계적인 패션과 뷰티트랜드에 특히 관심이 많다.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최근엔 K-컬쳐가 붐을 이루면서 우리나라의 트랜드가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전파되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세대간 갈등도 심각하다. BBC는 국내 Z세대 인터뷰를 인용해 영포티를 "젊은 세대의 문화를 어설프게 따라 하는 사람" "나이 들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한국 Z세대 사이에선 이 '영포티'가 점차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이다. 옛날 얘기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라떼남' 또는 '꼰대'라고 부르는 게 어색하지 않다. 물론 이런 세대간의 갈등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세대차이. 무시할 수는 없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생각하는 사고방식도 차이가 있기 때분이다.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시각을 갖는다면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도 아닐 것 같다. 젊은이들과 기성세대간에 서로 존중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말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려는 게 아니다. 다만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서로를 돌아보자는 얘기다.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보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스스로를 성찰하는 일이 필요할 것 같다.
"너 자신을 알라". 2,000년이 넘도록 전해져오는 철학적 명언이다.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명언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 말은 그리스 델포이 아폴론 신전에 새겨져 있는 글귀라고 한다.
원래 이 명언은 인간이 신 앞에서 어떤 한계를 지닌 존재인지를 알라는 겸손의 권고였고, '자기 한계를 알아라'는 의미였다. 이 후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를 통해 겸손의 권고에서 자기 인식과 도덕적 성찰의 명제로 확대된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능력, 지식,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첫걸음"이라며 "단순히 외부 세계나 타인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욕망, 판단 기준을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자기 자신을 알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떤 삶이 가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고 지혜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이를 '양심과 영혼의 돌봄'이라고 칭했다.
자기자신을 인식하고 상대방을 바라본다면 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세대차이라는 그럴듯한 미명 아래 서로 조롱하고 탓하기를 반복하는 잘못된 소통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우리 모두가 '양심과영혼의 돌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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