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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패러다임 패밀리, 생존을 넘어 '압도적 성장' 노하우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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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패러다임 패밀리, 생존을 넘어 '압도적 성장' 노하우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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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주최한 2026 뉴패러다임 뉴니콘 데이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의 백미는 단연 'NP 패밀리' 대표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개한 생생한 성장 노하우였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및 팁스(TIPS) 선정 비결부터 혹한기를 뚫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전략까지, 현장에서 공유된 실전 팁들은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묵직한 인사이트를 남겼다.


"운이 아니라 전략이다"... 정부 지원사업 '100% 활용법'
무대에 오른 지광철 넥스트페이먼츠 대표는 아기유니콘 선정과 스케일업 팁스 활용 노하우를 공개했다.

지 대표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를 만난 3년 전만 해도 '팁스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아기유니콘에 선정되어 이 자리에 섰다"며 감회를 밝혔다. 그는 "아기유니콘 선정 과정은 무려 4차에 걸친 심사를 거치며 거의 외부 회계 감사 수준으로 꼼꼼하게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지 대표가 강조한 핵심은 마일스톤 설계였다. 그는 "연초에 회사의 성장 단계에 맞는 정부 지원사업 로드맵을 미리 짜두고, 그에 맞춰 도전 과제를 수행하며 성장의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심사 당일, 올해 정부가 주목하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투자사 대표님께 반드시 물어보고 발표 자료에 녹여내라"는 실질적인 팁을 전했다. 그는 "저희는 '글로벌'과 '사회공헌'이라는 키워드를 미리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올해 매출 3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며, 아기유니콘을 넘어 진짜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동물의약품 유통 플랫폼 펫팜의 윤성한 대표는 스케일업 팁스 선정 과정을 상세히 공유했다. 윤 대표는 "스케일업 팁스는 3년간 최대 12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반려동물 신약 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이 과제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운영사의 추천을 받는 것"이라며 "경쟁률은 높지 않지만, 기술성 평가가 까다롭기 때문에 공동 연구기관과 협력해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는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발표 평가 시간이 매우 짧으므로 60페이지가 넘는 자료를 다 설명하려 하지 말고, 회사의 강점만 임팩트 있게 전달하라"고 조언했다.

백신 개발 기업 백스다임의 김성재 대표(발표는 김효정 본부장 대독)는 팁스와 포스트 팁스 연계 지원을 통한 기술 고도화 사례를 소개했다. 백스다임은 미생물 기반 신속 생산 플랫폼 기술로 조류 인플루엔자와 일본 뇌염 백신을 개발 중이다. 김 본부장은 "뉴패러다임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되었고, 이어 시리즈 A 투자를 리딩받으며 포스트 팁스까지 연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스다임은 이러한 지원을 발판으로 2029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 지표가 깡패"... 투자 혹한기 뚫은 '필승 펀딩 전략'

투자 유치 세션에서는 매출 성장과 지표 관리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됐다. 생활폐기물 수거 서비스 커버링의 강성진 대표는 지난해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경험을 나눴다. 강 대표는 "이전 라운드에서는 1년간 50군데 넘게 문을 두드려도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매출이 월 15%씩 급성장하는 지표를 보여주자 투자사들이 먼저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주주를 적극 활용하라"는 팁도 전했다. "기존 주주가 소개해 준 투자사와의 미팅 성사율이 가장 높았다"며 "평소에 매달 뉴스레터를 보내 회사의 현황과 고민을 투명하게 공유했기에 주주들이 신뢰를 갖고 다른 투자사를 소개해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사의 펀드 주목적과 소진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정보는 기존 주주를 통해 얻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뇌질환 전자약 개발 기업 리솔의 권구성 대표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역설했다. 권 대표는 "방대한 기술 자료를 120페이지에서 40페이지로 과감하게 줄이고, 어려운 기술 용어 대신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약이라는 용어 대신 '의료기기'라는 표현을 쓰고, 복잡한 기술명도 'DBST'라는 약어로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 대표는 "아직 매출이 크지 않은 초기 기업이라면 창업자의 과거 성공 이력을 내세워 신뢰를 얻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며 공동 창업자인 이승우 대표의 성공적인 엑시트 경험을 IR 자료 전면에 배치했던 사례를 들었다. 리솔은 이러한 전략으로 40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고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대기업의 지갑을 여는 법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애즈위메이크의 손수영 대표는 전략적 투자자(SI) 유치 노하우를 '돈 벌기와 훔쳐보기'라는 파격적인 키워드로 정리했다. 손 대표는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돈을 벌고 싶거나, 우리의 기술과 데이터를 훔쳐보고 싶어서다"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존재임을 증명하고, 우리 기술을 훔쳐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애즈위메이크는 식자재 마트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운영하며 솔루엠, 호반건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손 대표는 "솔루엠은 자사의 전자가격표시기(ESL)가 식자재 마트에서 통할지 검증하고 싶어 했고, 호반건설은 자회사인 대아청과의 판로를 확대하고 싶어 했다"며 "우리가 가진 방대한 상거래 데이터와 인프라를 그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SI 투자를 원한다면 관련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시도하거나, 투자사 펀드의 LP(출자자)로 참여한 대기업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정부 지원사업부터 VC, SI 투자 유치까지 스타트업 성장에 필수적인 노하우가 가감 없이 공유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패밀리 기업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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