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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獨 폐암 검진 급여화 추진…"AI 인프라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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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獨 폐암 검진 급여화 추진…"AI 인프라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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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석 기자]
[라포르시안] 독일 폐암 검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검진 인프라를 구축해 온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대표이사 김진국)의 유럽 내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독일 폐암 검진 파일럿 프로그램(HANSE)을 비롯해 주요 의료기관에서 검진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현재 독일 최상위 10개 의료기관 가운데 60% 이상에 AI 기반 폐암 검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KOTRA의 독일 폐암 검진 관련 기획 보고서와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독일 연방합동위원회(G-BA)는 저선량 CT(LDCT) 기반 폐암 조기 검진을 올해 4월부터 법정 건강보험 급여로 시행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국가 단위 폐암 검진이 본격화되면 시장의 무게중심은 단일 병원이나 개별 솔루션 도입을 넘어 대상자 '선별–판독–추적관리–품질관리'(QA)를 포괄하는 표준 검진 프로세스 단위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의료 AI 경쟁 역시 단순한 알고리즘 정확도 비교를 넘어 국가 검진 프로세스에 내재화한 '운영 인프라' 구축 경험과 노하우로 전환된다.

특히 유럽에서 폐암 검진을 빠르게 제도화하는 배경에는 비용 부담 판독 인력 부족 검진 품질관리라는 삼중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폐암 스크리닝은 반복적이고 대량의 영상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만큼 의료진만으로 이를 감당하면 비용과 업무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

주목할 점은 유럽 폐암 검진 시장에서의 핵심 쟁점이 'AI를 도입하느냐'에서 'AI를 어디에 배치하느냐'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의료영상 판독에서 AI가 '2차 판독자' 역할을 하는 Second reader 모델은 의사가 1차 판독을 맡고 AI가 이를 보조하는 구조로 제도 도입 초기 단계에서 비교적 수용성이 높다.


반면 AI가 '1차 판독자' 역할을 하는 First reader 모델은 AI가 전체 영상을 1차 분류하고 의료진이 고위험군 판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검진 규모가 확대될수록 비용 효율성과 생산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커진다.

이 과정에서 실제 파일럿 운영 경험과 누적 데이터는 단순한 참고 사례를 넘어 명확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국가 검진 사업에서는 PoC(개념검증) 보다 이미 검진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폐암 검진 파일럿 프로그램(HANSE) 참여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검진 인프라형 레퍼런스를 꾸준히 축적해 왔다. 이 회사 AI 기반 폐암 검진 솔루션은 독일 내 최상위 10개 의료기관 가운데 60% 이상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단일 병원 단위의 시범 적용을 넘어 독일 폐암 검진 체계의 핵심 의료기관에서 실사용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더욱이 이들 의료기관은 지역 검진 허브이자 향후 국가 단위 프로그램 확산 때 기준점 역할을 하는 병원들로 초기 도입 경험이 향후 표준 채택 가능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또한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정부 주도 폐암 검진 사업에 참여하며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각국 검진 프로세스에 맞춘 AI 판독·품질관리·추적관리 체계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 의료제도와 규제 환경이 상이한 유럽 시장에서 다기관·다국가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회사는 이 같은 행보를 통해 유럽 폐암 검진 시장에서 단순한 AI 솔루션 공급사를 넘어 '검진 인프라 파트너' 입지를 선점한 만큼 향후 국가 단위 급여화·표준화 국면에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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