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다른 인물들에게도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 수사 의뢰 대상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대장 박삼현)는 지난 19일 서울시 선관위 수사 의뢰로 김 시의원의 또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의뢰 내용에는 김 시의원이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한겨레에 “자세한 신고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선관위에)신고가 들어왔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수사 자료를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시의원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이들은 전·현직 국회의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앞서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김 시의원은 자술서와 세 차례 경찰 출석조사에서 2021년 12월 강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사실을 인정하며, 이 돈은 강 의원 전세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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