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경기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규칙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브 지연을 막기 위한 '타임클록' 도입에 이어 한 게임 21점제를 15점제로 줄이는 방안까지 테이블에 올렸다.
BWF는 랠리 종료 후 25초 안에 서브 준비를 마치도록 하는 '타임클록'을 본격 시험 중이다. 2025 호주오픈 예선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20일 개막한 2026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도 추가 테스트 진행 중이다. 향후 BWF 주최 월드투어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불필요한 지연을 줄이고 관중 입장에서 늘어진 경기 흐름을 조이자는 취지다. 야구의 '피치클록', 농구의 '5초룰'과 같은 맥락이다. BWF 분석에 따르면 실제 랠리 시간은 평균 9초, 포인트 사이 준비 시간은 약 22초다. 25초는 기존 흐름을 기준으로 한 상한선에 가깝다.
BWF는 랠리 종료 후 25초 안에 서브 준비를 마치도록 하는 '타임클록'을 본격 시험 중이다. 2025 호주오픈 예선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20일 개막한 2026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도 추가 테스트 진행 중이다. 향후 BWF 주최 월드투어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불필요한 지연을 줄이고 관중 입장에서 늘어진 경기 흐름을 조이자는 취지다. 야구의 '피치클록', 농구의 '5초룰'과 같은 맥락이다. BWF 분석에 따르면 실제 랠리 시간은 평균 9초, 포인트 사이 준비 시간은 약 22초다. 25초는 기존 흐름을 기준으로 한 상한선에 가깝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21 psoq1337@newspim.com |
BWF는 4월 덴마크 정기총회에서 '15점 3판2승제' 도입 안건을 상정한다. 21점제가 자리 잡은 2006년 이후 20년 만의 대수술이다. 앞서 두 차례 시도했던 '11점 5판3승제'는 부결됐다. 이번에는 절충안 성격의 15점제가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변화의 중심에는 압도적인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있다. 긴 랠리, 넓은 수비 범위, 체력을 앞세운 후반 장악력이 강점인 선수다. 경기 템포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세트당 점수를 줄이는 개편은 표면적으로 보면 안세영에게 불리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안세영 견제용 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금 방식으로는 상위 랭커인 한국 선수들을 잡기 어려우니 룰을 바꾸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우려를 표했다. 체력형·수비형 선수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21 psoq1337@newspim.com |
다만 제도 자체를 냉정히 보면 특정 선수를 겨냥한 장치는 아니다. 타임클록은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상대 역시 회복 시간과 호흡 조절의 여유가 줄어든다. 흐름을 끊는 지연 행위가 사라지면 결국 남는 것은 기본 체력과 집중력이다.
안세영은 반응은 담담하다.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적응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오히려 점수가 줄면 체력 부담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체력형·수비형 선수가 많은 한국 남녀 배드민턴 대표팀 입장에서 보면 낯설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빠른 경기 템포와 규율에 익숙한 편이다. 타이머를 전제로 한 루틴 재설계와 호흡 관리가 자리 잡으면 새 제도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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