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세대 대상…해결책으로 노후배관 교체·취수원 다변화 꼽아
정수장 상수도 |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정부와 대구시가 깨끗한 먹는 물 확보 방안으로 취수원 다변화 논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대구시민 10명 가운데 3명가량은 현재 공급되는 수돗물 안전성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지역 시민단체인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작년 12월 한 달 동안 대구 8개 구·군(군위 제외) 720세대를 상대로 벌인 '대구 수돗물 인식 및 음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38.6%는 대구시 수돗물 안전성을 신뢰하는지 묻는 문항에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체로 신뢰한다 23.8%, 신뢰하지 않는다 21.5%,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9%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수돗물을 마시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에 대해서는 약간 느낀다 52.6%, 상당히 느낀다 21.4%, 매우 크게 느낀다 11.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노후 배관 및 저수조 문제 우려 40.8%, 원수(낙동강) 환경오염 우려 17.7%, 과거 수돗물 사고 영향 16.9%, 맛·냄새 문제 16.2% 등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수돗물을 식수로 얼마나 사용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고, 거의 전부 사용한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3.6%만 별다른 추가 조치 없이 수돗물을 그대로 음용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은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끓여 먹는 등 방식으로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수돗물 안전성 신뢰 회복을 위한 조건으로 노후 배관 교체 및 시설 개선(30.3%), 낙동강 취수원 안전성 확보 및 취수원 다변화 조속 해결(20.9%), 수질 검사 결과 투명한 공개(19.7%) 등을 꼽았다.
안실련 측은 "이번 설문조사는 정부와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선출될 대구시장에게 관련 안전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노후 상수도 배관과 저수조에 대한 전면 실태 조사와 단계적 교체 계획을 즉각 수립하고 취수원 다변화 대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구 취수원 이전은 1991년부터 추진됐으나 단체장 교체 및 지역 간 갈등 등 문제로 표류했으며, 최근 정부는 대구 취수원 다변화 방안으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한 취수 방식을 제시한 상태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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