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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중심으로 문화·체육 인프라 엮는다…핵심은 '한강버스' 흥행

머니투데이 정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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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중심으로 문화·체육 인프라 엮는다…핵심은 '한강버스'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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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글로벌 TOP5' 도약 위해 한강 중심으로 문화·체육 인프라 엮어
핵심은 '한강버스 정상운행'…공원간 이동수단 중 한강버스가 최선
일각에선 '대중교통수단 기능 회복해야' 지적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강버스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선착장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시가 한강버스 정부 합동 점검에서 제시된 보완 사항을 철저히 이행, 내년 1월께 정상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곡에서 여의도까지만 운항 중인 한강버스는 내년 1월부터는 압구정~잠실 구간까지 다시 다니게 된다. 2025.12.12.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강버스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선착장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시가 한강버스 정부 합동 점검에서 제시된 보완 사항을 철저히 이행, 내년 1월께 정상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곡에서 여의도까지만 운항 중인 한강버스는 내년 1월부터는 압구정~잠실 구간까지 다시 다니게 된다. 2025.12.12.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시는 지난해 8650만명이 방문한 한강변에 문화·체육 ·관광 인프라를 집중해 올해 1억명이 찾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강을 동력 삼아 '글로벌 톱(TOP)5' 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인데 핵심은 한강버스의 정상운행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21일 신년 업무 보고에서 한강변에 피클볼장을 만들고 야외 헬스장 2개소를 추가 조성하는 등의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한강변에 더 많은 방문객을 찾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한강변의 11개 공원에서 서울시와 민간 행사가 다수 개최되는 봄·가을이 되면 '공원 간 이동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 서울시의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공원에서 다른 공원으로 이동할 때 가장 편한 수단은 한강버스"라며 "자차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지하철 역까지 이동 후에 다시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래한강본부△문화본부 △관광체육국 △디자인정책관이 한강을 활용할 방안을 구상했다. 지난해 상암월드컵 경기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던 스프링페스타가 올해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오는 10월 서울숲에서 열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선 인근에 한강버스 임시 선착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강 수상·수변에서 달리기, 수영, 싸이클 등을 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비롯해 다수의 민간행사가 한강 공원에서 열린다.

아울러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한강변에 체육시설을 확충한다. 잠실과 여의도에 야외 헬스장을 추가 설치한다. 한강 야외헬스장에는 기존에 고령층이 주로 사용하던 기본적 운동기구를 넘어 일반적인 헬스장에서 볼 수 있는 중량운동기구를 배치해 젊은 층의 방문을 유도한다. 강원도 양양의 서피비치처럼 여름철 야외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야외 헬스장은 여의도와 잠실에는 각각 올해 봄과 가을 개장을 목표로 한다.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끄는 피클볼장도 만든다. 광나루 한강공원 기존의 축구장 부지를 활용해 피크볼장을 조성한다. 피클볼은 구멍이 있는 폴리머 공과 라켓을 이용한 스포츠로 네트의 양쪽에서 공을 주고 받는 라켓 스포츠다. 피클볼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한강을 찾는 시민이 늘어나게 된다.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썰매장으로만 쓰이던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광나루·난지·양화 물놀이장도 장소 사용 신청을 받아 시민에게 공개한다. 공간활용도를 최대한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구상을 통해 서울시는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에서 5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평가에서 서울시는 지난해 6위를 기록했다. GPC는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접근성 6개 분야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 48곳의 종합경쟁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 매력도 측면에서 글로벌 5위에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올해 업무보고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한강버스의 정상운행 여부에도 주목이 쏠린다. 한강버스는 지난해 9월 정식 마곡과 잠실을 잇는 7개 선착장, 28.9km구간에서 정식 운항을 시작한 후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현재 정상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여러 논란에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꾸려진 정부 민관 합동조사단은 한강버스와 선착장에 대해 120건의 개선사항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기존에 이달 중으로 개선사항을 보완해 정상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었다.


서울시는 다음달 중 한강버스의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에서 열리는 수많은 행사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올해 한강버스 탑승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특별한 행사나 축제가 아니라 대중교통 수단으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명예교수는 "출퇴근시간대 혼잡도를 해소하기 위한 당초의 도입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중교통으로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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