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한국시리즈 2차전. 1회초 1사 노시환이 솔로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27/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26)이 일단 연봉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21일 2026년 연봉 계약 완료를 알렸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 노시환. 지난해 3억 3000만원에서 6억 7000만원 인상된 10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팀 내 최고 인상률(약 203%)이자 최대 인상액이다.
노시환은 지난해 144경기 전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 32홈런 10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51의 성적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2026년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20대 나이에 KBO리그 최고 거포로 이름을 날린 만큼, 시장에 나온다면 복수의 구단은 당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한 강백호(27)의 금액은 훌쩍 넘을 거라는 시선이 이어졌다.
한화도 일찌감치 프랜차이즈 스타 잡기에 돌입했다. 강백호와의 계약을 마친 뒤 김범수 손아섭 등 내부 FA 협상 대신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 협상에 힘을 쏟았다.
사이판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던 노시환은 당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구단과)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라며 "어떻게 보면 작은 계약은 또 아니니까, 한번에 (계약을)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서 서로 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저희도 그렇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지금 계속 합의점을 찾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일 돌아온 노시환은 한화 구단과 한 차례 만났다.
다년계약 협상 당시 연 평균 30억원 수준의 금액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일단 연봉 계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연봉 계약을 했다고 해서 다년 계약이 불발된 건 아니다. 시즌 중이라도 협상을 통해서 충분히 다년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3차전, 8회말 2사 2루 문동주가 강민호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며 환호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1/ |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LG 오스틴을 뜬공 처리한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포효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0/ |
한편, 지난해 24경기에 출전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을 기록한 문동주는 지난해 1억원에서 올 시즌 2억 2000만원에 계약, 120%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지난해 33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단속해온 김서현은 지난해 5600만원에서 200% 인상된 1억 6800만원에 계약했다. 투수 최고 인상률이다.
야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문현빈도 연봉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8800만원에서 161.36% 오른 2억 3000만원에 계약하며 노시환에 이어 야수 최고 인상률 2위를 기록했다.
문현빈은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 12홈런 OPS 0.823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문현빈이 생각에 잠겨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9/ |
대상자 중 팀 내 억대 연봉자는 총 13명으로, 지난해 5500만원이던 김종수가 1억 1700만원(112.73% 인상), 6200만원이던 이진영이 1억 1000만원(77.42% 인상)으로 각각 억대연봉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 플레잉코치로 활약할 이재원도 지난해와 같은 1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밖에 정우주도 약 133% 인상된 7000만원에 계약하며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