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의 단속을 피해 공장 한 켠에 숨어있다 추락해 숨진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 뚜안의 영정에 목도리가 둘려 있다. 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2일 서울 용산 옛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진상규명과 강제단속 중단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대책위’ 농성 해단식에서 고인의 아버지 부반승씨가 둘러놓은 것이다. 따뜻한 나라에서 온 딸이 이국 땅 혹독한 겨울 날씨에, 하늘나라에서도 춥지 않을까 염려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모두를 애처롭게 하는 장면이다.
글·사진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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