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이 대통령 “환율, 일본에 비하면 평가절하 덜 되고 잘 견디는 편”

한겨레
원문보기

이 대통령 “환율, 일본에 비하면 평가절하 덜 되고 잘 견디는 편”

속보
트럼프 "그린란드 미국 병합 즉각 협상…무력은 안 쓸 것"
원-달러 환율이 2.3원 오른 1480.4원에 개장한 21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3원 오른 1480.4원에 개장한 21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480원대를 오르내리는 고환율 상황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환율 전망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으로, 이르면 2월 시작될 국내시장 복귀 세제 지원과 4월 세계국채지수 편입 등 대형 이벤트에 기대를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환율 대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일본에 비하면 우리는 (환율은) 평가 절하가 덜 되고,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최근 고환율은 국외 변수 영향도 있어, 한국만 예외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대통령이 환율 하향화 전망 시점을 ‘한두 달’ 정도로 언급한 것을 두고 외환당국에선 “투자은행(IB)에서도 오는 3월 말께 하향화된다는 객관적 전망을 종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연합인포맥스의 환율 전망 컨센서스를 보면, 올해 1분기(1~3월) 평균은 1417.09원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외환 수급 면에서 다소 주춤했던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세가 이달 거센 편이지만, 2월 중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도입 등으로 차츰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수출기업들의 환전,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등도 환율 변동성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재경부는 올해 중 해외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을 50~100% 감면해주는 법안을 곧 발의해 2월 임시국회 통과를 추진 중이다. 세제 혜택으로 달러로 바꿔 나간 자금을 다시 원화로 환전해 들어오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4월로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수 편입에 따라 국내 유입되는 글로벌 채권 추종 자금은 올해 4월부터 8개월간 약 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서학개미’들의 국내 시장 복귀 수준이 아직 물음표인데다 채권 자금이 환율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날 이 대통령 발언은 즉각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장 초반 1480원대로 상승하던 환율은 장중 1467.7원까지 떨어졌다가 전날 대비 6.8원 내린 1471.3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