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구의원 2명 현금 전달·반환 경위 조사
지시 여부·대가성 여부 중점
'1억원 공천헌금' 강선우도 새벽에 조사 마쳐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거론되는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들로부터 전달된 현금의 전달·반환 과정에서 이 부의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1일 오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오후 1시49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해 고개를 숙인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의장은 '김병기 의원 배우자의 지시로 공천헌금을 요구한 것이냐', '공천헌금을 받았다가 왜 돌려줬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부의장을 상대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이 전달됐다가 반환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직 구의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공천을 앞두고 이지희 부의장을 통해 김 의원 측에 현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주장해 왔다.
지시 여부·대가성 여부 중점
'1억원 공천헌금' 강선우도 새벽에 조사 마쳐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의 공천현금 수수와 차남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거론되는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들로부터 전달된 현금의 전달·반환 과정에서 이 부의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1일 오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오후 1시49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해 고개를 숙인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의장은 '김병기 의원 배우자의 지시로 공천헌금을 요구한 것이냐', '공천헌금을 받았다가 왜 돌려줬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부의장을 상대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이 전달됐다가 반환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직 구의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공천을 앞두고 이지희 부의장을 통해 김 의원 측에 현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주장해 왔다.
탄원서에 따르면 전직 동작구의원 김모씨는 2020년 1월 김 의원 자택에서 배우자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가 같은 해 6월 김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이를 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전직 구의원 전모씨는 같은 해 3월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이 부의장에게 1000만원을 건넸고, 이후 김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반환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당시 현금이 오간 구체적인 상황과 함께, 이 부의장이 단순 전달자였는지, 금품 요구나 조율에 관여했는지, 김 의원 또는 배우자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과의 대가성 여부와 반환 시점의 배경 역시 주요 조사 대상이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름이 거론돼 왔지만,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는 공천헌금 의혹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의원과 배우자, 이 부의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1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공천헌금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은 전날 오전부터 약 21시간 동안 이어진 밤샘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귀가했다.
강 의원은 조사 후 "성실하게 사실대로 조사에 임했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1억원을 실제로 전달받았는지', '공천 이후 왜 돈을 돌려줬는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강 의원 조사를 통해 공천 대가로 1억원이 전달됐는지 여부와 함께, 전달 당시 강 의원의 인지 여부, 반환 시점과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 서울시의원과 전 보좌관 남모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관련 진술의 신빙성과 정황 관계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남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이 1억원을 전세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병기 의원 본인과 배우자에 대한 추가 소환을 검토할 전망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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