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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공태양' 설계한다…올해 1124억원 투자

머니투데이 박건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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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공태양' 설계한다…올해 1124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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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6년도 핵융합 연구개발 시행계획' 확정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방문해 세계 최초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방문해 세계 최초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124억원을 투자해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설계에 착수한다. '핵융합'은 지상에서 태양에너지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21일 과기정통부는 '2026년도 핵융합 연구개발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핵융합에너지 분야 R&D(연구·개발) 정부 예산은 전년 대비 560억원 증액한 1124억원이다.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 △AI 기술 접목 △산학연 협력 강화에 방점을 찍는다. 2050년대로 설정돼 있던 우리나라의 핵융합에너지 전력 생산 목표를 2030년대로 앞당기는 게 목표다.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는 올해 21억원 규모를 투입해 설계에 착수한다. 전력 생산량, 장치 규모 등 기본 사양과 단계별 건설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는 핵융합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실증용 장치다.

핵융합 연구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사업도 45억원 규모로 신규 편성했다. 플라스마 제어, 실험·운전 데이터 분석, 설계·해석 고도화 등에 AI 기술을 적용해 연구 효율성과 성능 예측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양한 핵융합 방식에 대한 도전적 연구도 신규 지원한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기관은 '토카막 방식'을 채택 중이다. 토카막이라는 도넛 모양 용기에 뜨거운 플라스마를 가둬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다. 과기정통부는 '구형 토러스, '역자장 방식', '스텔러레이터' 등 토카막 외 다양한 핵융합 방식을 국내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1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아울러 '핵융합 혁신 연합'을 중심으로 출연연·대학·기업 간 협력을 체계화하고, 상반기 중 8대 핵융합 핵심기술 분야별 산학연 원팀 추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 핵융합 산업 기반도 함께 확충한다. 현재 한국에너지공과대 나주 캠퍼스에 초전도 도체 시험시설을 구축 중이다.

법·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핵융합진흥법 개정을 통해 정부의 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핵융합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기능을 개편할 계획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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