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 공촌정수사업소는 정수시설을 대상으로 한 수질오염 테러에 대비해 21일 119특수대응단과 합동으로 실제 테러 상황을 가정한 수질오염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정수사업소 내 응집지 인근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액체 용기가 발견되고, 미상의 액체가 외부로 누출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해당 물질이 유해화학물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제 화학테러에 준하는 초동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공촌정수사업소는 상황 발령 직후 전 직원으로 구성된 자체 대응팀을 즉시 편성해 원수 유입을 차단하고, 응집기 및 정수처리 설비 가동을 중지하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특수대응단 화학대응센터는 분석차와 제독차 등 차량 4대, 소방대원 7명을 투입해 누출 물질 탐지, 확산 방지, 미지 물질 시료 채취 등 현장 제독 작업을 실시했다.
공촌정수사업소와 119특수대응단은 미확인 액체 용기를 밀폐하고, 누출된 액체에 대한 확산 방지 및 방제 조치를 병행했으며, 성분 분석을 위한 시료도 채취했다. 이후 수돗물 성분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수처리 설비를 재가동하고 수돗물 공급을 정상화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정수사업소는 시설 전체가 수돗물 생산 설비로 구성돼 있어 소량의 화학물질 유입만으로도 시민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평소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철저한 보안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공촌정수사업소는 오염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수질오염 방제훈련을 실시해 왔다.
특히 이번 합동 훈련은 기존 훈련에 화학물질 테러 가능성을 반영해 119특수대응단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한 점에서, 대응 역량과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병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장의 위기 대응 능력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직원들의 위기 대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