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된 동구 공문 |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에서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인천시 동구에 따르면 전기시설 업체를 운영하는 A씨가 최근 동구청 공무원을 사칭한 B씨에게 속아 1천500만원의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B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동구에서 발주한 공사와 관련해 추가 공사가 예정돼 있다"며 "계약 체결 전에 필요한 소방 물품을 미리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동구청장 직인까지 찍힌 위조된 공문을 제시하며 A씨를 안심시킨 뒤 특정 소방시설 업체를 소개했다.
A씨는 B씨의 말을 믿고 소방시설 업체에 선발주 명목으로 1천500만원을 송금했으나, 해당 업체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뒤늦게 사기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동구 관계자는 "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계약 체결 전 선발주를 요청하고 대금을 지급해달라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의심되면 반드시 동구 대표 번호로 연락해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남동구에 있는 한 업체가 인천공항공사 직원 사칭범으로부터 속아 2천여만원을 송금하는 피해를 봤다.
또 비슷한 시기 소화기 판매업체와 광고 대행업체 등 3곳은 강화군청 공무원을 사칭한 이로부터 모두 6천500만원의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사기 피해가 잇따르자 인천시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무원들은 절대 개인번호로 연락하지 않고 현금이나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사기 수법을 공유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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