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현장 ‘연대와 관계’ 강조
[사진=함꼐하는 사랑밭] |
[서울경제TV=박수열기자]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6 씨앗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거둔 성과 공유와 함께 차기 사업 방향을 제시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각지의 사회복지 현장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는 ‘관계 중심 실천’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확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됐다.
행사 1부에서는 현장 기관들의 구체적인 실천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장위종합사회복지관은 결혼이주여성의 동네 정착을 돕는 이웃 관계 형성 사업을 소개했으며,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은 디지털 창작 활동을 매개로 한 청각장애인의 소통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위기 아동·청소년을 보호 대상이 아닌 주체로 바라보며 대화와 신뢰를 통해 변화를 끌어낸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최선희 교수가 ‘공감을 넘어선 연대의 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최 교수는 일회성 개입이나 단순한 공감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실질적인 연결과 연대가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핵심 동력임을 역설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이날 2026년 씨앗공모사업의 운영 방향도 함께 공개했다. 내년도 사업은 참여·옹호·연결·역량강화(PANE)를 4대 핵심 원칙으로 삼아, 현장의 실천이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관계를 통해 축적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정유진 함께하는 사랑밭 대표는 “이번 설명회는 단순히 사업 내용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적 변화를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진정한 변화는 기관의 독자적인 활동이 아니라 현장과의 긴밀한 연대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씨앗공모사업을 현장의 고민과 실천이 연결되는 ‘관계 기반 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협력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1987년 설립된 함께하는 사랑밭은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보유한 국내 자생 NGO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위기 가정 자립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psy@sedaily.com
박수열 기자 psy@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