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쿠키뉴스 언론사 이미지

관세청, 지난해 '마약과의 전쟁' 사상 최고치 적발

쿠키뉴스 이재형
원문보기

관세청, 지난해 '마약과의 전쟁' 사상 최고치 적발

서울맑음 / -3.9 °
적발 건수 46%·중량 321% 급증
중남미발 코카인 2.6톤 적발
여행자 밀수, 지방공항 우회 차단
대응본부 출범, 국경 감시 컨트롤타워 가동
부산세관에 1호 특별성과금 지급
마약밀수 적발 현황. 관세청

마약밀수 적발 현황. 관세청



관세청이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톤 이상의 마약류를 적발하며 국경 단속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관세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1256건, 무게 3318kg 규모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적발 건수는 46%, 중량은 321%나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이번 성과는 마약밀수 수법이 정교해지는 것에 대응해 통관단계에서 철저한 검사와 위험관리 고도화, 첨단 검색장비 도입 및 국제 공조를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마약 종류별 단속 비중(중량 기준). 관세청

마약 종류별 단속 비중(중량 기준). 관세청



중남미발 코카인 폭증

이번 단속된 품목별로는 코카인이 대형 밀수 적발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중량기준 37배나 폭증했다.

반면 오랫동안 밀수 1위였던 필로폰은 태국발 야바 적발이 줄어들며 건수와 중량이 각각 25%, 36%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케타민과 LSD 등 이른바 ‘클럽 마약’의 확산세가 뚜렷하다.

케타민 적발량은 전년 대비 206% 증가했고, 1kg 이상의 대형 밀수 건수도 144%나 급증했다.

이는 유흥가에서 20~40대의 자가소비 목적의 밀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행자 밀수 급증

마약밀수 경로도 다변화 추세다.

코로나19 이후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자를 통한 밀수 건수는 215%, 중량은 100% 증가했다.

여기에 단속을 피하려고 헤드셋 박스나 신체 내부에 마약을 숨기는 ‘보디패킹’ 방식까지 동원되는 실정이다.


아울러 인천공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김해, 제주 등 지방공항으로 우회 반입을 시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김해공항에서는 캐나다발 필로폰 30.6kg이 적발됐다.

이에 관세청은 밀리미터파 신변 검색기 등 첨단 장비를 전국 공항에 확대 설치하고 정보분석 기법을 공유하고 있다.

마얀단속 국제공조 성과. 관세청

마얀단속 국제공조 성과. 관세청



마약단속 첫 특별포상금 지급

관세청은 올해 더욱 강력한 단속을 위해 매주 관세청장이 주재하는 ‘마약척결 대응본부’를 신규 출범했다.

대응본부는 통관, 감시, 조사 등 각 부서의 역할을 통합해 전국 세관의 마약단속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대응본부 첫 회의에서는 지난해 부산신항에서 코카인 300kg을 적발한 부산세관 마약단속팀에게 ‘제1호 특별성과 포상금’ 10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마약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절박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우수한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는 파격적인 포상을 이어가고, 국민들도 적극적인 마약 밀수 신고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