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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열차 수요가 보여준 이동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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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열차 수요가 보여준 이동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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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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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철도 이용 흐름이 분명한 신호를 남겼다. 좌석 공급은 줄었지만 선택은 더욱 집중됐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승차권 예매에서 전체 공급 좌석 207만석 가운데 123만7000석이 판매돼 예매율 59.7%를 기록했다. 예매 기간은 6일로, 하루 평균 20만6000석이 팔렸다. 지난 2025년 설 예매율 51.7%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뚜렷하다.

이번 설은 연휴 기간이 짧아 예매 좌석이 48만5000석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이동 일정이 특정 날짜로 몰리며 예매율은 오히려 8.0%p 높아졌다. 공급 감소와 수요 집중이 동시에 나타난 구조다.

노선별 흐름에서는 간선 중심의 이동이 확인됐다. 경부선 예매율은 68.1%, 호남선은 62.8%, 전라선은 66.3%를 기록했다. 중앙선은 74.6%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강릉선 44.6%, 동해선 49.6%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 이동 패턴의 차이가 수치로 드러났다.

날짜별로 보면 설 당일인 2월 17일의 예매율이 68.7%로 가장 높았다. 하행선은 2월 14일 87.1%, 상행선은 2월 18일 90.1%로 각각 정점을 찍었다. 귀성·귀경 수요가 특정 시점에 집중되는 명절 특성이 다시 확인됐다.


열차 종류별로는 KTX 선호가 두드러졌다. KTX는 103만7000석이 판매돼 예매율 69.4%를 기록했다. 일반열차는 20만석이 팔려 34.6%에 머물렀다. 시간 효율과 이동 편의가 선택 기준으로 작동한 결과다.

예매 승차권 결제는 22일 0시부터 가능하며, 기한은 25일까지다. 교통약자 사전예매 승차권은 28일까지 결제할 수 있다. 기한 내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돼 대기 신청자에게 순차 배정된다. 잔여석은 21일 오후 3시부터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창구, 자동발매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코레일은 이번 설부터 암표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퍼 방식을 도입해 불법 거래를 적발하고, 강제 탈회와 함께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에는 24시간 암표 제보 창구도 운영한다. 암표 거래로 확인되면 열차 운임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용자 혜택도 함께 마련됐다. 22~28일까지 지정된 7개 결제수단으로 승차권을 결제한 고객 가운데 7만2000명을 추첨 또는 선착순으로 선정해 페이백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 금액 상위 2800명에게는 열차 운임 5000원 할인쿠폰이 추가 지급된다.

이민성 고객마케팅단장은 설 연휴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매 결과는 명절 이동에서 철도가 여전히 핵심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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