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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추가 점포 영업중단·급여 연기…DIP 투입 여부 '분수령'

아주경제 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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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추가 점포 영업중단·급여 연기…DIP 투입 여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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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추가 중단에 급여 지연까지…유동성 위기 심화
납품률 45% 급감...매대 비고 PB로 채워지는 매장
DIP 투입 불투명…회생 정상화에도 불확실성 커져
홈플러스 15개 점포 순차 폐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1일 서울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앞.     지난 3월 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임대 점포 68개의 임대주를 상대로 진행한 임대료 인하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 2025.8.31     hama@yna.co.kr/2025-08-31 13:03:06/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홈플러스 15개 점포 순차 폐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1일 서울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앞. 지난 3월 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임대 점포 68개의 임대주를 상대로 진행한 임대료 인하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 2025.8.31 hama@yna.co.kr/2025-08-31 13:03:06/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새 주인을 찾지 못한 홈플러스가 점포 추가 영업 중단과 직원 급여 지연까지 겹치며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회사는 긴급운영자금(DIP) 투입이 시급하지만, 주요 금융권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 경영 정상화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문화점·부산감만점·울산남구점·전주완산점·화성동탄점·천안점·조치원점 등 7개 점포 영업을 추가로 중단한다. 앞서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 이후 현금흐름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8월 15개 적자 점포 폐점을 결정했다가 거래 조건 완화 등을 전제로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납품 지연과 중단이 이어져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을 비롯해 계산·시흥·안산고잔·천안신방·동촌점까지 잇따라 영업 중단에 나섰다. 이번에 문 닫는 7개 점포를 포함하면 홈플러스 점포 수는 117개에서 105개로 줄어든다. 회사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는 향후 6년간 41개 적자 점포 영업을 종료한다는 계획이 담겨 점포 구조조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경영 불안은 매장 운영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납품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일부 제조사의 물량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현재 거래처 납품률은 전년 대비 약 4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매대는 자체브랜드(PB) 상품 위주로 채워지고 있다. 유통업 특성상 상품 진열이 원활하지 않으면 매장 운영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 회생 가능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금 사정 악화는 직원 급여 지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급여를 분할 지급한 데 이어 이달에도 유동성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급여 지급을 연기했다. 통상 21일이 급여일이지만, 지급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홈플러스는 DIP 대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국책금융기관 산업은행이 각 1000억원씩 참여하는 방식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고, MBK파트너스는 1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과 산업은행의 경우 아직 참여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자금 투입 시점과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자금 조달이 무산될 경우 홈플러스가 당면한 유동성 위기 해소와 회생 절차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홈플러스는 "회사는 구조혁신 회생계획 실행을 통해 3년 내 흑자 전환이 가능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식품 전문 유통기업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긴급운영자금대출이 헛되이 소모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홈플러스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이날 호소문을 내고 "긴급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활비와 각종 공과금, 자녀 교육비 등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회사 사회보험료마저 미납돼 개인 대출도 여의치 않아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생계획안이 차질 없이 이행되면 홈플러스는 85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사업을 수행하는 총매출 약 5조5000억원 규모의 건강한 흑자 유통기업으로 새로 태어난다"면서도 "구조혁신을 통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DIP 대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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