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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은 레즈비언’ 김규진 작가 “딸은 이성애자, 낯설어”

헤럴드경제 민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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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은 레즈비언’ 김규진 작가 “딸은 이성애자, 낯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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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동성 결혼으로 화제가 된 김규진 작가가 정자 기증을 받아 출산한 딸에 대해 언급했다.

김규진은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을 통해 아내와 두 돌이 된 딸,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하는 일상을 소개했다.

레즈비언으로서 결혼 6년 차인 김규진은 3살 연상인 마취과 의사 아내와 결혼해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출산했다.

그는 “아내가 마취과 의사라 출산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두려워했다. 오히려 내가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엄격한 심리 상담을 통해 ‘아이가 성장한 뒤 아빠의 부재를 묻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도 미리 준비해 놨다고 한다.

커밍아웃 과정에서 부모님의 반대가 매우 거셌다고도 전했다.


김규진은 “(부모님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고, 의절까지 언급했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난 이후 부모님이 먼저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어느덧 딸이 2살이 된 김규진은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 최근의 고민은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저희 딸이 이성애자인 것 같다. 딸이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잘생긴 삼촌을 보면 막 꺄르륵 너무 부끄러워” 이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둘 다 레즈비언이라 딸이 남자를 데려오는 상상을 거의 안 해봤다.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차별 없이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상상해보니 낯설더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곽범은 “몇 개월 안 된 애도 잘생긴 사람은 안다. 저희 딸들이 저보고 웃는 데까지 4년 걸렸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도 “우리 아들이 진짜 예쁜 애를 기가 막히게 알아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