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촌, 장인영 기자) 밴드 에이엠피(AxMxP)가 데뷔 첫 컴백부터 제대로 이를 갈았다.
21일 에이엠피(하유준, 김신, 크루, 주환)는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앰플리파이 마이 웨이(Amplify My Wa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엠플리파이 마이 웨이'는 에이엠피가 그려 온 음악적 방향성과 청춘 서사를 더욱 선명하게 확장한 앨범으로, 꿈을 정해 두고 달려가기보다 살아가며 각자의 속도로 꿈의 모양을 찾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환은 "데뷔 후 첫 컴백이다. 이렇게 빨리 컴백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번 활동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하유준은 "첫 컴백인데 팬분들을 얼른 뵙고 싶었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니까 기대되고 설렌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크루는 "4개월 동안 성장한 모습을 팬분들께 너무 보여드리고 싶더라. 생각보다 빠르게 새로운 곡으로 다시 뵐 수 있어서 설레고 앞으로의 활동이 너무 기대된다"라고, 김신은 "1집 활동 끝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얼른 새로운 앨범으로 나올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렌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지난해 9월 데뷔 앨범부터 정규에 이어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출사표를 던진 에이엠피는 이번 앨범도 싱글이 아닌 7곡이나 수록된 EP로 돌아왔다. 힘든 부분은 없었는지 묻자, 김신은 "잠이 많은 편인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서 잠을 줄였다. 오히려 잠을 안 자니 체력이 늘었다"고 얘기했다.
크루는 "데뷔하기 전에 선배님들께 많은 조언을 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활동 시작하면 아무리 힘들거나 피곤해도 즐겁게 느껴질 것'이라고 하셨다. 정말 활동해 보니까 지치지 않고 모든 순간들이 즐겁더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타이틀곡 '패스(PASS)'는 어떤 장애물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곡으로, 직선적인 가사와 폭발적인 에너지의 사운드는 끊임없이 벽을 넘어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에이엠피만의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어디든 통과할 수 있다'라는 의미의 타이틀명을 내세운 만큼, 멤버들 스스로가 '패스'하고 싶은 지점은 무엇일까.
하유준은 "미니앨범 준비를 빠듯하게 하면서 멤버들마다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들도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빠르게 대중들 앞에 나아가고 싶은 욕심도 컸기 때문에 체력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계속 합주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연습하느라 힘들 시간도 없었다. 이번 앨범은 저희에게 생각보다 값지다. 실력이든 체력이든 스스로를 뛰어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번째 타이틀곡 '그리고 며칠 후 (Thereafter)'는 후렴에서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모던 록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잊히지 않는 순간을 며칠째 되풀이해 떠올리며 다시 마주할 그 순간만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았다.
이 밖에도 압도적인 볼륨감으로 쏟아지는 랩코어 트랙 '투 머치(Too Much)', 사랑에 빠질 때 찾아오는 어지러운 기분과 반복되는 중독성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펀치-드렁크(Punch-Drunk)', 부드러운 스트링과 클린 톤의 일렉 기타가 선율을 따라 번져 흐르는 팝 록 트랙 '너의 멜로디가 됐어 (I Melody You)', 록, 힙합, 발라드를 넘나드는 에이엠피 특유의 크로스오버 사운드가 돋보이는 '가끔씩 욕해 (Bittersweet)', 김신의 첫 자작곡 '너의 평소에 (Be yours)'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첫 자작곡을 선보인 김신은 "다섯 곡 정도 회사에 보냈는데 그중에서 제일 안 될 거라고 생각했던 곡이 '너의 평소에'였다. 에이엠피의 색깔보다는 개인적인 감정이 담긴 곡인데 회사에서 좋게 봐주셨다. 유준이 형의 보컬과 총괄님의 수정이 더해져서 에이엠피 만의 곡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크루는 "다른 멤버가 디렉팅을 봐주는 게 처음이었다. 옛날부터 저희끼리 디렉팅부터 멤버들과 작업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 꿈이 이뤄진 것 같았다. 한 단어를 진짜 많이 들었다. '다시'라는 단어를 50번 넘게 들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하유준은 전곡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제 곡이 실리게 돼서 감사하다. 어떻게 해야 에이엠피 색을 담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이러한 고민의 흔적들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욕심 많은 욕심쟁이다.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해외 스케줄 가서도 호텔방에서 작사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앨범에 이어 이번 '패스'와 '그리고 며칠 후' 모두 상반된 분위기의 타이틀이다. 앞으로의 타이틀 선정도 이같은 방식일지 묻자, 하유준은 "여러 분위기의 타이틀을 하는 이유는, 대중들에게 여러가지를 드리고 싶어서다. 하나는 우리의 색, 하나는 이지리스닝의 곡으로 양념 반, 후라이드 반처럼 취향에 맞게 골라드실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같은 소속사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등 선배 밴드들은 물론 데이식스 등 이제 가요계에 밴드 음악은 '붐'이 아니라 단단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하유준은 "밴드 선배님들을 볼 때마다 감사하다. 저희가 따라가기만 하면 될 길을 만들어주시지 않았냐. 그 안에서 에이엠피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고 있고 (밴드붐은) 저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크루 역시 "소속사 선배님들의 공연을 보면서 무대 매너나 퍼포먼스, 연주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 선배님들께 배운 부분을 저희만의 스타일로 소화해서 앞으로도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밴드붐'의 흐름을 타고 '신흥 대세'로 자리매김할 에이엠피의 목표는 무엇일까.
크루는 "어떤 페스티벌이든 불러주시면 정말 감사하지만 코첼라나 롤라팔루자 같은 글로벌한 페스티벌에서도 무대하고 싶다"라고 했으며, 주환은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야망을 내비쳤다.
한편, 에이엠피의 미니 1집 '앰플리파이 마이 웨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