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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맘에 든다" 컬리 대표 남편, 여직원 강제추행 들키자 "미친 짓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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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맘에 든다" 컬리 대표 남편, 여직원 강제추행 들키자 "미친 짓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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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자리에서 강제추행 당했다는 여성
퇴사후 피폐한 삶..."상처 회복 위해 고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컬리' 김슬아 대표의 남편인 '넥스트키친' 정모 대표가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강제추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허리 감싸고, 귓속말 "수습평가는 동거같은 거"

2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넥스트키친에 수습사원으로 입사한 A씨는 지난 2025년 6월 진행된 회식 자리에서 정 대표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입었다.

이날 정 대표는 옆자리에 앉은 A씨의 몸에 손을 대며 추행을 시도했다. 추행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졌다. 반팔을 입은 A씨의 팔뚝을 잡는가 하면 어깨를 감싸고, 등 쪽 속옷 라인을 더듬기도 했다.

정 대표는 A씨를 추행하며 귓속말로 "나는 네가 마음에 든다"고 속삭였다. 이어 "누가 뭐라 해도 내가 킵(정규직 전환) 하겠다고 하면 킵하는 거"라고 말했다.

여기서 더해 A씨의 허리를 감싸기도 했다. A씨는 "(정 대표가) 수습평가는 동거 같은 거다. 우리가 같이 살 수 있는지 서로 확인하는 거라 말했다"고 털어놨다.

추행사건 회사에 퍼지자 "내가 아주 미쳤더라" 사과

정 대표의 추행 사건은 회사에 퍼졌고, 정 대표는 A씨를 회의실로 불러 "내가 아주 미친 짓을 했더라. 변명할 게 없다. 너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또한 동거 발언에 대해선 "수습(평가)에 대해서 썰을 풀었던 기억은 나는데 그냥 랩업(Wrap up·마무리)하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추행'은 주사로 둘러대며 "제가 (살아온) 환경이 술을 마시고 서로 허용 가능한 스킨십의 범위로 보면, 제가 굉장히 서양화되어 있었던 것 같다"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회식 때 술을 안 마시겠다"며 "어느 수준 이상 안 먹는 게 쉽지 않으니 시작 자체를 안 하겠다"고 말했다.


동료들 이목때문에 퇴사한 여성... 정신적 고통

A씨는 사과를 받았지만 회사에 남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회사 사람들을 볼 때 눈을 피하게 되고, 마치 '쟤는 그런 일이 있었는데 계속 일을 하네'라고 수군거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제가 피해자인데 회사에 다니는 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어쩔 수 없이 퇴사를 하게된 A씨는 "돈 벌려고 참고 다니는 내 모습에 염증이 났다"고 토로했다.

이후 정신과에서 중증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은 그는 약물치료를 병행했다.


힘든 날을 보내던 A씨는 정 대표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더 이상 과거에 살지 마라. 그때 후회되는 게 있다면 지금이라도 하라"는 의사의 말에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A씨는 매체에 "정 대표는 여전히 유명 셰프들과 콜라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저는 아내로서, 딸로서, 스스로도, 아무 기능을 못하는 사람이 됐다"면서 "이 고소는 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제 상처에 대한 회복"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정 대표의 변호인은 "기소된 건 맞다"면서도 "재판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컬리 역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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