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의 시작은 우연과 상상력에서 비롯됐다.
1990년대 초 한 영화의 머드탕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인근 갯벌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영화 속 장면에서 출발한 작은 착상은 30년간의 연구와 도전을 거쳐 연매출 15억원 규모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이자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보령 머드는 1994년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해 보령 갯벌 진흙에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갯벌은 단순한 자연환경을 넘어 산업 자원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갯벌 진흙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한 도전은 쉽지 않았다.
원광대학교 연구진과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의 공동 연구를 통해 머드 화장품이 개발됐지만, 초기에는 낮은 인지도 탓에 시장의 반응이 미미했다.
전환점은 1998년 시작된 보령머드축제였다.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축제는 머드의 효능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며 산업과 관광을 동시에 성장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후 보령머드는 생산시설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국제화장품 원료집(ICID) 등재와 특허 확보는 글로벌 기준에서도 통하는 원료임을 입증했고, 'BORYEONG MUD+' 브랜드 리뉴얼과 지속적인 제품 혁신은 소비자 신뢰로 이어졌다.
각종 품질·브랜드 대상 수상 역시 보령머드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성과였다.
특히 2022년 열린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K-머드의 글로벌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
135만 명이 찾은 이 행사는 수출 상담과 계약 성과를 통해 보령머드가 국제 해양 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보령머드는 37종의 제품을 생산하며 2026년 매출 2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FDA 인증을 기반으로 북미와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정부와 대학의 지원을 통해 산업 생태계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고산업육성사업과 대학 RISE 사업은 K-머드를 첨단 기술과 결합한 미래 산업으로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갯벌에서 시작된 작은 발견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자연과 과학, 축제와 산업이 어우러진 보령머드는 30년간 축적된 성과를 발판 삼아 100년 지속 성장을 향해 나아가며 'K-머드'라는 새로운 영역을 세계 시장에 또렷이 각인시키고 있다.
이처럼 보령머드는 지역자원의 가치를 혁신으로 증명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또 한 번의 도약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1990년대 첫 개발 후 연 매출 15억 원 규모 성장올해 20억 목표 북미·亞 등 해외 시장 공략 박차 보령머드,케이뷰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