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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AI 가치는 벤치마크 아닌 일상에서 증명돼야”

쿠키뉴스 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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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AI 가치는 벤치마크 아닌 일상에서 증명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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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2025년 7월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2025년 7월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방향성으로 실질적 유용성, 개방성, 신뢰성을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노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 “AI는 단기적 기대나 기술 과시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는 실용적인 혁신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단기적으로는 과대평가되고 장기적으로는 과소평가된다는 ‘아마라의 법칙’을 언급하며, “AI의 본질은 화려한 기능이 아니라 실제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AI가 사용자 맥락과 의도를 제대로 이해해 신뢰를 얻는 기술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기업이 지향해야 할 AI 설계 원칙으로 △더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도달성(Reach)’ △별도 학습 없이 자연스럽게 쓰는 ‘개방성(Openness)’ △안정적 성능과 보안을 갖춘 ‘신뢰성(Confidence)’을 제시했다.

노 사장은 “산업 전반의 진짜 과제는 AI를 더 많이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굳이 ‘AI 프로젝트’를 의식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쓰게 만드는 것”이라며 “언어와 문화, 사용 환경이 달라도 동일한 수준으로 작동하는 보편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서 “AI의 진정한 가치는 벤치마크나 모델 비교에서 드러나지 않는다”며 “더 많은 사람이 세상을 이해하고 참여하며, 일상을 조금 더 수월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순간 속에서 비로소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