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발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1 superdoo82@yna.co.kr (끝) |
이재명 대통령이 “취업 중심 사회에서 창업 중심 사회로 전환하고 사회 전반의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취업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방식이 주류가 되기 어려운 시대임을 꼬집으며, 사회 구조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기술 변화로 고용구조가 급변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아무 이유 없이 취업활동을 하지 않는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9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15~29세 청년층 쉬었음도 2020년(44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42만8000명을 기록했다.
청년들의 취업 상황이 악화일로인 점을 고려해 정부 정책의 초점을 일자리 창출에서 '창업 도전 지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원하면 누구나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일자리가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며 “AI와 로봇 기술 확산으로 많은 직무가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의료, 교육, 언론 등도 대체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취업 중심 사회'가 '창업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 기술, 시장을 개척하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은 이런 변화에 상대적으로 장점이 있고 청년 실업이 심각한 만큼 창업을 통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장벽이 있다는 점도 짚었다. 창업을 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연한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안으로 “창업사관학교, 창업대학처럼 초보적 지식을 갖출 수 있는 교육 기회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자리를 잡은 후 지원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아이디어 단계에서 출발 자체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정부 정책에도 창의성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동업자를 연결해주는 시장을 만드는 등 정책 역시 기존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아이디어 대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들의 생각을 끌어내고 그 과정에서 나온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겠다. 재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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