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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안 아픈데 협심증?"…심근경색 부르는 '이 신호' 놓치면 위험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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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안 아픈데 협심증?"…심근경색 부르는 '이 신호' 놓치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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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수원나누리병원 심장내과 부장 "당뇨·고령층은 혈관 손상으로 '무통형'으로 나타날 수 있어"

권성진 수원나누리병원 심장내과 부장(전문의)./사진제공=수원나누리병원

권성진 수원나누리병원 심장내과 부장(전문의)./사진제공=수원나누리병원



가슴 통증이 없다고 해서 심장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당뇨병 환자나 고령층은 통증이 없는 '무통형 협심증'일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전형적인 협심증은 운동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흉통이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 때로는 왼쪽 팔이나 턱으로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권성진 수원나누리병원 심장내과 부장은 21일 "그러나 모든 협심증이 통증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당뇨병이나 고령 환자는 전신 혈관과 신경이 이미 손상된 경우가 많아 협심증이 와도 통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무통형 협심증'은 흉통 대신 △호흡 곤란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 △어지럼증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을 자각하지 못한 채 방치할 경우 급성 심근경색이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협심증은 발생 양상에 따라 구분된다. 활동 시 나타나는 '안정형', 휴식 중에도 발생해 위험도가 높은 '불안정형', 혈관 경련으로 인한 '변이형' 등이 있다. 특히 불안정형은 혈전이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만큼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위험 인자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흡연은 혈관 건강의 최대 적인 만큼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협심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증상이 없어도 심장초음파 및 홀터검사 등 정기적인 심장 검사가 도움이 된다.


권 부장은 "가슴이 아프지 않다고 해서 심장이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특히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통증이 없어도 심장의 이상 신호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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