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사진=타임폴리오자산운용] |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리브랜딩에 나선다. 높은 수익률로 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높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리브랜딩을 통해 더 높은 외형 성장을 노린다. 브랜드 명칭을 기존 'TIMEFOLIO'에서 'TIME'으로 변경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ETF 리브랜딩' 기자 간담회에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상품의 상징성을 나타내면서도 잠재 고객의 확장성을 위해 바꾸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검색에 걸리는 시간은 짧아지고 잘못 입력할 가능성은 줄어들어 고객이 상품을 만나는 진입 장벽도 한층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점유율 1위다. 운용 자산(AUM)은 지난해 3조8000억원을 넘었고 최근 4조원을 돌파했다. 2021년 ETF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높은 수익률로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다. 코스피가 54.7% 상승할 때 'TIME 코스피 액티브'는 82.5%의 성과를 냈다. 또 나스닥지수가 140% 상승할 때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는 275.9%라는 압도적인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 발표 시즌마다 포트폴리오를 원점에서 재점검해 리밸런싱을 진행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미국에서 액티브 ETF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에서 역시 액티브 ETF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에선 액티브 ETF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패시브를 앞질렀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ETF 시장의 중심이 패시브에서 액티브로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지난해 유입된 신규 자금의 32%, 신규 상장 종목의 83%가 액티브 ETF였다"고 전했다.
김남호 본부장은 "타사 상품을 모방하는 '미투 전략'을 지양하고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며 "무분별하게 상품 개수를 늘리는 게 아니라 1년에 3, 4개만 상장하더라도 끝까지 책임지는 운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숨에 오른 시장점유율에 대해선 "시장점유율이나 등수보다는 성과에 집중하는 운용사"라며 "점수 싸움보다 책임 있는 운용, 좋은 수익률로 보답하다 보면 시장점유율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종목과 그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그만큼 운용 보수는 패시브 ETF 대비 조금 더 비싸다. 높은 보수에 대해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은 "저희의 최종 목적은 낮은 보수가 아니라 높은 실질적인 절대 수익률"이라며 "보수를 깎는 경쟁보다는 추가 수익을 내는데 집중하고, 보수를 내더라도 그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 주는 액티브 ETF라는 브랜드가 될 것"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개별 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도입을 검토 중인 데 대해 "지수 추종 상품은 패시브 하우스의 역할로, 액티브 하우스로서 담당할 상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장수영 기자 swimm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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