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에게 동작구의원 공천헌금 전달했단 의혹
'차남 숭실대 특혜' 핵심 인물이기도…김병기에게 총장 소개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아들 부정 편입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이지희 동작구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서울=뉴스1) 신윤하 유채연 기자 =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아들 부정 편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지희 동작구의원이 20일 경찰에 출석해 첫 대면 조사를 받는다.
이 구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49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청사 앞에 도착한 이 구의원은 '김 의원 아내 지시로 공천헌금 요구했던 거냐', '공천헌금 받았다가 왜 돌려줬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이 구의원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청사 안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 전후 지역구 의회 공천을 대가로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가 3~5개월 만에 이를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구의원은 이 과정에서 금품 전달에 관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전 동작구의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이지희 부의장을 통해 김 의원 측에 현금을 건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구의원은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에서도 등장한다. 김 의원 전 보좌진에 따르면 이 구의원은 김 의원에게 숭실대 총장을 소개시켜주고, 이후 보좌진과 함께 숭실대를 찾아가 계약학과 편입을 안내 받았다.
경찰은 지난 14일 이 구의원의 구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찾은 대학 입학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받은 상태다. 압수수색 영장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시돼 있어 해당 자료를 압수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의원실 전 보좌진·동작구의원들은 이 구의원이 김 의원의 배우자와 함께 업무추진비를 썼단 주장도 하고 있어, 업무추진비를 사적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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