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가대표→ 귀순 후 평생 韓 유도 발전에 헌신
심장마비로 타계… "유도 사랑하셨던 분"
아내, 세 아들 모두 유도인… 둘째 이문진은 태극마크
심장마비로 타계… "유도 사랑하셨던 분"
아내, 세 아들 모두 유도인… 둘째 이문진은 태극마크
이창수 전 유도 대표팀 코치. 방송(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 화면 캡처 |
이창수 전 유도 대표팀 코치가 5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북한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다. 대한민국으로 귀순 후 일평생 한국 유도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21일 유족과 대한유도회에 따르면 이 전 코치는 전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67년 3월 북한에서 태어났다. 198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북한 유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1991년 한국으로 귀순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에게 패했다는 이유로 강제 노역을 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이에 1991년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가 독일에서 탈북했다. 당시 이 코치의 깜짝 망명은 남북간 체육회담을 무산시키는 등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2010년 8월 12일 대전 목원대체육관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유도 남자중학부 73kg이하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문진(15)이 아버지 이창수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연합뉴스 |
한국에 귀순한 지 1년 만에 대만 유도 국가대표 출신 진영진씨와 결혼했다. 이후 호진, 문진, 위진 3형제를 낳았다. 세 아들 모두 유도를 했다. 차남인 이문진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9년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남자 81㎏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 코치는 한국마사회 코치, 대만 유도대표팀 지도자, 한국 유도 대표팀 코치와 대표팀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현장에서 물러났다. 이문진은 "아버지는 진심으로 유도를 사랑했던 분"이라며 "우리 가족 모두 유도인의 삶을 살았고, 그 배경에는 아버지의 뜻이 있었다"고 전했다.
빈소는 경기도 군포시 원광대 산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지난 1991년 당시 제3국을 통해 귀순한 북한 유도선수 이창수의 기자회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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