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출근, 쇼핑, 등교 자제해 달라" 촉구
연방 검찰, '부통령 후보 출신' 월즈 등 강제 수사
연방 검찰, '부통령 후보 출신' 월즈 등 강제 수사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우체국 앞에서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미네소타 노동조합 등은 23일 '경제 셧다운'에 나서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 예정이다. 2026.01.21. |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 노동조합 등은 23일 주 전역에서 경제 활동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나서기로 했다.
20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 노동조합, 지역사회 지도자 및 종교 단체들은 23일 '경제 셧다운'을 전개할 방침이다.
주최 측은 주민들에게 출근, 쇼핑, 등교 등 경제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키어런 크누트슨 미니애폴리스 소재 미국통신노동조합 7250지부 지부장은 "주민들을 상대로 전례 없이 터무니없는 공격이 자행되고 있다. 내 인생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며 "노동자 계급을 향한 폭력을 가속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첼시 글라우비츠 가비우 미니애폴리스 지역노동연맹 위원장은 "노동자, 학교, 지역사회가 공격받고 있다. 노조원들이 출퇴근 중 체포되고, 아이들은 학교에 못 가고 있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비영리 단체 이사야의 공동 사무총장인 자네 베이츠 이마리 목사는 "23일 우린 진실과 자유의 날을 선언할 것"이라며 "진실과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주민이 근무, 쇼핑, 등교를 거부하는 날이다.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타깃, 베스트바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업은 이와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다.
[세인트폴=AP/뉴시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의사당 앞에서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르네 굿 사건에 항의하고 있다. 2026.01.21. |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네소타에서 대대적인 이민 단속 작전을 추진하며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수천 명을 파견한 데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몇 주간 2400명 넘게 체포됐으며, 6세 아이 엄마인 미국 시민 르네 굿(37)이 ICE 요원에 의해 총격 사망하면서 민심은 폭발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준법 시민들에게 경제를 마비시키도록 하려는 것 자체가 불법 체류자 살인범, 강간범, 갱단원, 테러리스트들을 위해 싸우려는 그들의 의도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입장을 냈다.
[미네소타=AP/뉴시스] 미국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21. |
이러한 가운데 연방 정부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이날 월즈 주지사 등 민주당 소속 미네소타 정치인 최소 5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월즈 주지사는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 적 있다.
당초 법무부는 월즈 주지사와 프레이 시장 두 명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카올리 허 세인트폴 시장과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검찰총장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