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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유도 영웅’ 이창수 전 대표팀 코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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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유도 영웅’ 이창수 전 대표팀 코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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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일평생 한국 유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이창수 전 유도 대표팀 코치가 별세했다. 59세.

제3국을 통해 귀순한 북한 유도선수 이창수씨 기자회견 1991.11.21 연합뉴스

제3국을 통해 귀순한 북한 유도선수 이창수씨 기자회견 1991.11.21 연합뉴스

대한유도회는 21일 이 전 코치가 전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67년 3월 북한에서 태어난 이 전 코치는 198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북한 유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다 1991년 한국으로 귀순했다.

그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에게 패했다는 이유로 강제 노역을 하는 등 고초를 겪었고, 이에 1991년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가 독일에서 탈북했다.

당시 이 전 코치의 망명은 남북간 체육회담을 무산시키는 등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한국에 귀순한 지 1년 만에 대만 유도 국가대표 출신 진영진씨와 결혼한 뒤 호진, 문진, 위진 3형제를 낳았다. 세 아들 모두 유도를 했고, 차남 문진씨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9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남자 81㎏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전 코치는 한국마사회 코치, 대만 유도대표팀 지도자, 한국 유도 대표팀 코치와 대표팀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했고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현장에서 물러났다.

빈소는 경기 군포시 원광대 산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3일. (031)395-4438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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