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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할 때 보일러 끄면, 난방비 더 나온다"···난방 방식만 바꿔도 비용 줄어든다는데

서울경제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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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할 때 보일러 끄면, 난방비 더 나온다"···난방 방식만 바꿔도 비용 줄어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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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본격화되면서 보일러 동파와 급증하는 난방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귀뚜라미는 배관 보온과 전원 관리, 난방 방식만 바꿔도 혹한기 사고와 비용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며 겨울철 보일러 관리 전략을 21일 공개했다.

◇ 배관 보온이 핵심...전원은 끄지 말고 유지

겨울철 보일러 동결 사고는 대부분 외부 냉기에 노출된 배관에서 발생한다. 직수·난방·온수·응축수 배관은 반드시 보온재로 감싸 외부 찬 공기를 차단해야 하며, 보온재가 오래돼 갈라지거나 훼손됐다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베란다, 외벽 인접 공간, 보일러실 배관은 동결 위험이 높은 만큼 우선 점검 대상이다.

귀뚜라미 보일러에는 난방수 온도가 8℃ 이하로 내려가면 순환펌프를 작동시키고, 5℃ 이하에서는 자동으로 난방을 가동하는 ‘2단계 동결 방지 기능’이 탑재돼 있다. 다만 이 기능은 보일러 전원이 연결돼 있어야 작동한다. 한파가 이어지는 기간에는 보일러 전원을 상시 켜두고 가스 밸브와 분배기 밸브도 열어두는 것이 동파 예방에 효과적이다.

외출 시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를 완전히 끄는 습관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장시간 보일러를 끄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배관 동결 위험이 커지고, 귀가 후 다시 온도를 올리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는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로 18~21℃ 유지를 권장하며, 외출 시에는 보일러를 끄기보다는 설정 온도를 낮춰 유지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 전체 난방+부분 난방 ‘투트랙 전략’이 효과적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는 단열과 부분 난방을 병행하는 전략이 도움이 된다. 창문 틈새를 막는 방풍 작업과 단열 보강으로 기본적인 열 손실을 줄이고, 생활 공간에서는 전기요금 부담이 적은 저전력 난방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설치 후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는 열효율이 크게 떨어져 난방비 증가의 원인이 된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동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 온수가 나오지 않으면 직수 또는 온수 배관이 얼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보온재를 제거한 뒤 50~60℃의 따뜻한 물수건으로 배관을 감싸 서서히 녹여야 한다.

난방을 가동해도 바닥이 계속 차갑다면 자가 조치가 어렵기 때문에 즉시 제조사 고객센터나 전문 설비업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한파가 본격화될수록 보일러 동결 예방과 난방비 관리가 동시에 중요해진다”며 “사전 점검과 올바른 난방 습관만으로도 혹한기를 훨씬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여진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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