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주전 포수 장성우(36)는 2025시즌 종료 후 두 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지난 20일 KT와 2년 최대 16억원(계약금 8억원·연봉 총 6억원·인센티브 2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를 택했다. 이어 21일 1군 선수단과 함께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했다.
2008년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을 받은 장성우는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했다.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주전 포수로 든든히 활약해 왔다. 2021년엔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해당 시즌을 마친 뒤 첫 FA가 돼 KT와 4년 총액 42억원(계약금 18억원·총연봉 20억원·인센티브 최대 4억원)에 합의했다.
장성우의 프로 통산 성적은 14시즌 1482경기 타율 0.260, 1088안타, 133홈런, 647타점, 451득점 등이다.
장성우는 비시즌 근황부터 전했다. 그는 "야구장에서 계속 운동했다. 구단 직원분들이 많이 신경 써주셨다. 운동하면서 (직원들과) 자주 만났고 밥도 같이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며 "내가 꼭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크게 어려운 건 없었다. 그냥 시간이 조금 걸렸을 뿐이다. FA라서 다른 느낌은 없었고, 평소와 똑같이 여기서 운동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 성적을 올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캠프를 소화하고 시즌을 치르려 한다. 그게 내게는 가장 중요한 각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캠프 준비는 어떻게 했을까. 장성우는 "팀에 새로 온 선수들이 많다. 신인들도 마찬가지다. 코치님들이 좋은 선수가 많다고 하셨다. 새 선수들이 왔으니 팀에 잘 적응할 수 있게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호흡도 맞춰보려 한다"며 "우리 팀이 계속 가을야구를 하다가 지난해 못했는데 그래서 나도 팀도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다. 올해는 팬분들이 실망하지 않게 캠프에서 훈련 잘하겠다"고 말했다.
KT 동료들은 꾸준히 장성우에게 연락해 계약을 재촉하기도 했다. 장성우는 "비시즌 선수들이 자꾸 연락해 뭐하냐고, 빨리 계약하고 같이 (캠프) 가자고 하더라. 만날 때마다 '(계약) 했어요? 했어요?' 물어보기도 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계약 후에도 따뜻한 말들이 이어졌다. 장성우는 "(우)규민이 형이 내게 전화해 또 같이 할 수 있게 돼 좋다고 해주셨다. (김)현수 형도 야구장에서 만났는데 같이 잘해보자고, 함께 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해주셨다"며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올 시즌 팬분들을 위해 다 함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성우는 "팬분들이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는 게 선수들에겐 가장 큰 힘이 된다. 좋은 경기하며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성우는 떡국을 좋아해 새해에 떡국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그만큼 새 시즌 더 힘차게 출발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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