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판매가격지수 및 농가구입가격지수 추이[자료=국가데이터처] |
지난해 농가가 농산물을 팔아 받은 가격은 오른 반면, 영농과 생활에 필요한 물가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농가의 교역조건이 3년 연속 개선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1일 발표한 ‘2025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19.1(2020년=100)로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21.6으로 1.3% 오르며 판매가격 상승 폭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농가교역조건지수는 97.9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농가판매가격 상승은 곡물과 축산물이 이끌었다. 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은 전년 대비 11.3% 오르며 전체 판매가격 상승을 견인했고, 축산물도 9.9% 상승했다. 한우 수소 가격은 17.6%, 암소는 15.1% 올라 축산물 중에서도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채소·과일 등 청과물 가격은 7.6% 하락하며 전체 상승 폭을 일부 상쇄했다
농가가 부담하는 비용 측면에서는 자산구입비와 노무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가축구입비와 기계구입비가 오르며 자산구입비는 7.6% 상승했고, 농업노동임금 상승의 영향으로 노무비도 1.6% 올랐다. 다만 사료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재료비는 2.0% 하락해 전체 구입가격 상승 폭을 제한했다 .
한편 농가 판매가격이 구입가격보다 더 많이 오르면서 농가의 채산성이 다소 회복됐지만 교역조건지수는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비용 구조 개선과 함께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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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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