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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극적 잔류' KT, 포수진 밑그림 완성…"멀리 내다본다"

뉴스1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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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극적 잔류' KT, 포수진 밑그림 완성…"멀리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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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2년·한승택 4년 계약…당분간 베테랑이 '메인 포수'

'20대' 조대현·강현우 성장 기대…3번째 포수 경쟁 치열



KT 위즈에 잔류한 장성우(오른쪽).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KT 위즈에 잔류한 장성우(오른쪽).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긴 협상 끝에 주전 포수 장성우(36)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계약으로 KT의 포수진 밑그림도 어느 정도 완성된 모양새다.

KT는 지난 20일 장성우와 계약기간 2년, 총액 16억 원(계약금 8억 원, 연봉 6억 원, 인센티브 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KT는 21일 오전 호주 질롱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장성우는 캠프 출발 직전 계약을 완료하며 팀원들과 훈련을 함께 시작하게 됐다.

모든 팀원이 함께 훈련을 시작한다는 의미도 크지만, 장성우를 잔류시킨 KT 역시 포수진 계획을 확고히 세울 수 있게 됐다.

KT는 이번 오프시즌 포수 한승택(32)을 4년 총액 10억 원에 영입했다. 한승택은 전 소속팀 KIA 타이거즈에서도 백업 포수 역할을 맡았는데, KT는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빠르게 접촉해 계약을 성사했다.

KT는 한승택이 타격 부문에서는 기대치가 크지 않지만, 강한 어깨를 토대로 한 도루 저지 능력이 좋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전 포수 장성우가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도루 저지율이 급감했기에, 이를 상쇄할 만한 백업 포수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한승택을 영입했어도 여전히 장성우의 존재 가치는 있었다. 젊은 투수들이 많은 KT에서 노련한 포수의 리드가 필요했고, 장성우는 그 역할을 잘 수행해왔다. 타격에서도 2할 중반대의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고, 무엇보다 콘택트 능력이 좋아 이강철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KT 위즈에 합류한 한승택(왼쪽). (KT 제공)

KT 위즈에 합류한 한승택(왼쪽). (KT 제공)


또 2015년부터 10년 넘게 KT 소속으로 뛰면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라커룸 리더'이기도 했다.

계약 조건 등에 이견을 보이면서 사인이 늦어졌지만, KT는 '주전 포수' 장성우가 필요했고 장성우 역시 KT 외엔 선택지가 마땅치 않았다.


KT는 향후 2년간은 장성우에게 주전 마스크를 씌우고, 이 기간 젊은 포수들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T엔 조대현(27)과 강현우(25)라는 젊은 '군필 포수'가 둘이나 있다. 이들은 지난해 장성우의 백업으로 각각 64경기, 40경기를 소화했다.

KT 위즈 포수 조대현(왼쪽).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KT 위즈 포수 조대현(왼쪽).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아직은 주전급으로 도약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KT 역시 이를 감안해 장성우와 한승택의 계약을 추진했다.


이강철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하기에 베테랑 위주로 포수진을 꾸리고, 2년 후엔 조대현과 강현우가 주전급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승택과 4년 계약을 체결했기에, 혹 장성우가 2년 뒤 떠나더라도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포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조대현과 강현우는 일단 올 시즌은 3번째 포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강현우가 고관절 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만큼, 초반엔 조대현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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