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포인트경제 언론사 이미지

[2026 신년회견] 이재명 "북핵, 현실 인정하고 실용적 접근해야... 평화적 공존이 최우선"

포인트경제
원문보기

[2026 신년회견] 이재명 "북핵, 현실 인정하고 실용적 접근해야... 평화적 공존이 최우선"

속보
트럼프 "푸틴, 가자 평화위원회 참여 수락"
[이민준 기자] [포인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해 '현실론'에 기반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하며, 대북 정책의 기조 변화를 예고했다. 이상적인 비핵화 목표에만 매몰되기보다, 북핵의 추가 고도화를 막는 현실적인 이득을 우선시하며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엄연한 현실을 인정하고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다리는 전략은 실패... 현실적 동결이 우선"

이 대통령은 지난 정부들의 대북 기조를 '기다리는 전략'으로 규정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이상을 꿈꾸며 현실을 외면한 결과, 북한의 핵무기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도 1년에 10~20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이 생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핵 기술이 남아서 국경 밖으로 나가는 것은 전 세계적 위험"이라며 "더 이상의 핵물질 반출을 막고 ICBM 기술 개발을 중단시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큰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완전한 폐기 이전이라도 '핵 동결'이나 '확산 방지'를 우선적인 협상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실용주의적 노선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생한 무인기 도발 등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무인기 사건을 두고 "현 정부를 흔들기 위한 북측의 핑곗거리이자 엄중한 사안"이라고 평가하며 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통일은커녕 전쟁을 안 하면 다행인 상황"이라며 평화적 공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안보와 국방 문제에 있어서는 "정략적인 접근을 자제하고 국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강력한 자주국방을 실용적 외교의 대전제로 제시했다.

트럼프 향해 "독특하지만 해결사... 중재자 역할 맡겠다"

대미 외교와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독특하지만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하며, 그의 대화 스타일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미 대화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대한민국이 그 사이에서 '피스메이커(Peacemaker·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향후 북미 간 고위급 대화 재개를 위한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시사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