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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극항로 전략 본격화...EY한영 “한·러 협력의 기회”

헤럴드경제 노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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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극항로 전략 본격화...EY한영 “한·러 협력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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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월 1일 유럽 8개국에 예고한 관세 부과 않겠다"
EY ‘쇄빙의 시간’ 리포트 발간
기술·운영·자본 갖춘 파트너 물색
“팀 코리아 컨소시엄·특별법 필요”
러시아의 북극항로(NSR) 전략이 국가 차원에서 본격화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결합한 협력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EY한영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리포트 ‘쇄빙의 시간: 현장에서 본 북극 경제의 실체와 기회’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러시아 북극권 이니셔티브(ACCNI)와 국영기업 로사톰 등 러시아 북극 정책 및 사업을 주도하는 핵심 관계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작성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극을 단순한 지역 개발이 아닌 물류·에너지·자원 안보가 교차하는 미래 국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북극항로를 중심으로 한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러시아는 북극 개발을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러시아는 기술, 운영 시스템, 자본 투자가 결합된 장기적 파트너십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 및 기업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러시아 측은 한국을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첨단 기술과 선진 운영 시스템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포괄적 협력 파트너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역할 수행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쇄빙선, 배터리 공정, 의료 장비와 같은 기술력과 항만 효율화, 철도 운영, 병원 위탁 운영 등 운영 시스템 전반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EY한영 산업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대비해, 러시아의 구조적 수요와 한국의 건설·조선·물류·에너지 산업 역량을 연결한 협력 모델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리포트는 러시아 북극 사업을 물류·자원·인프라 등 3대 핵심 아젠다로 구분해 현장에서 확인한 협력 기회를 제시했다.

러시아 북극 산업은 조선, 설계·조달·시공(EPC), 배터리, 해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이 복합적으로 얽힌 구조인 만큼, 개별 기업 단위 접근보다는 ‘팀 코리아’ 형태의 컨소시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사, 제조사, 금융·자문사, 프로젝트관리조직(PMO)·상사 등으로 구성된 조직적 연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 차원의 물류, 에너지·자원, 인프라, 보건의료, 원자력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워킹그룹 발족, 가이드라인 제시, ‘북극항로 지원 특별법’과 같은 기업 리스크를 경감할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노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