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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소재업체 아이티켐, 괴산 1공장 준공…국내 최초 ‘중수(重水)’ 생산 설비 확보

동아일보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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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소재업체 아이티켐, 괴산 1공장 준공…국내 최초 ‘중수(重水)’ 생산 설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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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간 소비량 10% 가량 생산
첨단 정밀화학 소재업체 아이티켐이 21일 충분 괴산산업단지에서 괴산 1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아이티켐 제공

첨단 정밀화학 소재업체 아이티켐이 21일 충분 괴산산업단지에서 괴산 1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아이티켐 제공


첨단 정밀화학 소재업체 아이티켐이 국내 최초로 디스플레이·반도체 전략 소재인 중수(重水) 생산 설비를 확보했다. 연간 생산량은 10t으로, 현재 국내 연간 소비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아이티켐은 21일 충북 괴산산업단지에서 ‘괴산 1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약 4000평 규모의 이 공장에서는 중수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도의회 의장, 괴산군 부군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를 비롯해 주영창 교수(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LG·롯데 등 주요 기업 임원과 정부출연연구소 소장 등 정·관·산·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이티켐은 OLED 소재 등 첨단 전자재료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중수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괴산 1공장을 건설했다. 중수는 OLED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전략 소재다. 아이티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수 양산 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수는 일반 물과 달리 수소의 동위원소인 중수소로 구성된 물질로, 원자력 발전에서 감속재로 사용돼 국제적으로 생산과 유통이 엄격히 관리된다. 아이티켐은 폐중수 재활용 기술을 통해 중수 상용화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괴산 1공장 준공을 계기로 중수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이티켐은 괴산 1공장 인근에 약 5000평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2공장도 건설 중이다. 2공장은 올해 말 준공을 거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괴산 1공장 가동과 2공장 완공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경우, 전체 생산 능력은 현재의 3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는 “괴산 1공장 준공은 아이티켐이 축적해 온 정밀화학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양산·공급 역량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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