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출통제 본격화…日, 중요광물 확보에 예산 3천640억원 투입
중국 희토류 광산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일본에 수출한 희토류 자석 규모가 전달 대비 8%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달 일본에 수출한 희토류 자석의 양은 280t이었다. 2024년 12월보다는 32% 증가했으나,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줄었다.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작년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일본 여행 자제령 등을 통해 일본을 압박했고, 지난 6일 희토류가 포함된 이중용도 물자(군사·민간 양용) 수출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수출 통제 조치에 중희토류가 포함됐다는 견해가 우세하다며 "일본 정부는 중국 당국의 수출 허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디스프로슘 등 중희토류를 사용한 고성능 제품은 신청해도 절반 정도밖에 수출 허가가 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2024년 12월 이중용도 물자 수출에 관한 조례를 시행한 이후 희토류 자석 등을 일본에 수출할 경우 최종 용도, 구매 기업, 재수출 여부 등의 정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전날 각의(국무회의)에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예비비 가운데 390억엔(약 3천640억원)을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에 사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통해 광산 개발, 제련 관련 민간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언급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한 것을 고려해 수산물 수출 다각화에도 20억엔(약 186억원)을 쓰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중요 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심사 엄격화가 있다"고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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