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싱가포르식품청 페이스북] |
싱가포르 당국이 수입 유아용 분유 2개 제품에서 독소가 검출됐다며 전량 회수를 명령했다. 싱가포르식품청(SFA)과 보건부 산하 감염병관리청(CDA)은 17일 공동 성명을 통해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와 프랑스 식품 기업 다논 계열사인 듀멕스가 제조·판매한 일부 유아용 분유에 대해 리콜(회수)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에서 구토와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독소 ‘세레울리드’가 검출됐다는 이유다. 리콜 대상은 네슬레의 분유 ‘NAN’ 1개 로트(원산지 스위스)와 듀멕스의 ‘Dulac’ 1개 로트(원산지 태국) 등 총 2개 로트다. 앞서 양 기관은 이달 8일에도 NAN 분유 5개 로트에 대해 판매 중단을 명령한 바 있으며, 이번에 회수 대상이 된 2개 로트에도 동일한 원재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에 따르면 해당 분유를 섭취한 영아 1명이 경미한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회복된 상태다. 다만 임상 검사 결과, 해당 증상이 세레울리드 중독에 따른 것인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식품·영양식품 기업 SMC푸드21의 완전 자회사인 SMC뉴트리션이 수출용으로 생산한 유아용 분유에도 같은 원재료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에 대해 수출 중단을 명령하고 관련 수입국·지역 당국에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양 기관은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분유 섭취로 인한 세레울리드 중독 여부에 대한 감시를 지속할 방침이다. 판매 중단 및 회수 대상 분유는 전체 분유 수입량의 5% 미만에 해당한다고 설명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는 해당 제품을 자녀에게 먹이지 말고 섭취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세레울리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레우스균이 생성하는 독소로, 구역질과 구토,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섭취 후 30분에서 6시간 사이에 나타나며,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호전된다. 다만 영유아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주경제=하라다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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